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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눈꺼풀 지방이식, 부작용 위험 높아 신중한 결정 필요’
[헤럴드경제=김태열 기자]눈은 사람의 첫 인상을 좌우하는 가장 중요한 부위다. 눈매가 선하고 또렷하면 호감을 주고 생기 있는 인상을 준다. 반면에 눈꺼풀이 푹 꺼지거나 눈밑 지방이 처지게 되면 피곤하고 우울해 보이는 인상을 줄 뿐만 아니라 실제 나이보다 더 늙어 보이게 한다. 눈꺼풀이 꺼지는 것은 동양인의 얼굴 구조와도 관련이 있다. 동양인은 얼굴 뼈의 구조가 평면적이어서 눈이 돌출돼 보이게 된다. 또 피부가 두껍고 지방이 많아 눈꺼풀이 두툼한 편으로, 이를 개선할 목적으로 쌍꺼풀 수술 시 과도하게 지방을 제거하거나 무리한 다이어트 및 심한 스트레스로 생긴 체중 및 피로 등 신체변화로 인해 눈꺼풀이 더욱 꺼져 보일 수 있다. 반면 서양인은 이마가 돌출되고 눈 주변의 뼈가 발달한 얼굴 구조를 갖고 있어 눈이 속으로 음푹들어가는 형태를 띠는 게 일반적이다.


눈꺼풀이 처지면 미용적인 문제뿐만 아니라 접힌 피부가 짓물러 염증을 일으킬 수 있다. 속눈썹이 눈을 찌르는 경우 각막에 손상을 주어 시력을 떨어뜨리는 원인이 될 수 있으며, 눈꺼풀이 처지게 되면 무의식적으로 자꾸 눈을 치켜 뜨게 돼 이마 주름을 생기게 한다. 푹 꺼진 눈은 나이가 들수록 증세가 더욱 심해지며, 심지어 눈 뜨는 것이 불편해 질 수 있어 수술이 필요하기도 하다. 피부를 심부 조직에 연결하는 인대가 느슨해지면서 중력으로 인해 눈꺼풀이 처지는 현상이 더 심해지는 것이다. 또 눈꺼풀이 양쪽 모두 꺼진 경우, 한쪽 눈꺼풀만 함몰된 경우, 쌍꺼풀 수술 후 지방이 과도하게 제거되어 함몰된 경우에도 성형외과전문의와의 상담을 통해 교정시술을 받는 것을 고려해볼 수 있다.

눈꺼풀이 꺼져 고민이라면 자가지방이식이 매우 효과적이다. 자가지방이식은 환자 자신의 지방을 이용해 시술하므로 이물질에 대한 거부감 없이 안전하게 시술 받을 수 있어 널리 시술된다. 시술 시간은 약 10분 내외로 짧으며, 피부 절개 없이 주사기를 이용해 시술하므로 마취 등 부담감이 적다는 장점이 있다. 지방이식은 이처럼 간단하고 안전한 수술로 보이지만 매우 신중하게 결정해야 한다. 특히 눈꺼풀 지방이식은 미용상의 부작용 외에도 자칫 잘못하면 실명 등 심각한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어 수술 전에 꼼꼼하게 따져보고 결정하는 것이 필요하다. 성형외과전문의 성낙관원장(성낙관성형외과)은 “눈꺼풀 지방이식은 안구와 인접해 있어 해박한 해부학적 지식과 함께 높은 수준의 안전성 및 테크닉이 요구되며 매우 정교하고 조심스럽게 이식해야 한다”며 “눈꺼풀 피부는 아주 얇아 울퉁불퉁해지거나 멍울이 생기는 등의 부작용이 생길 수 있고, 혈관이나 신경 손상으로 인해 회복이 느려질 수 있으므로 시술 의사의 풍부한 시술 경험과 노하우가 필수적”이라고 말했다. 성낙관 원장은 “실제 눈꺼풀은 지방이식 부위 중 가장 시술이 어려워 부작용이 가장 많이 발생하고, 이로 인해 교정이나 재수술 사례가 가장 많은 부위”라면서 “혹시 생길지 모를 부작용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시술 경험이 풍부한 전문의와 충분한 상담을 통해 신중하게 지방이식을 결정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kt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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