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부에 따르면 극지연구소 이형석 박사팀과 연세대 김우택 교수팀은 남극에서꽃이 피는 식물인 남극좀새풀에서 저온적응 핵심유전자(DaCBF7)를 분리하는 데 성공했다.
이어 해당 유전자를 일반 벼에 도입해 내냉성(耐冷性) 실험을 한 결과 냉해에 5배 강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름철 평균기온이 0∼4℃인 남극 바톤반도에 서식하는 남극좀새풀은 저온에서 적응력이 높고, 세포 손상 방지 효과가 있는 결빙방지 단백질 유전자를 갖고 있다.
연구진은 이 유전자를 도입하더라도 벼 생육에는 아무런 영향이 없어 앞으로 벼 냉해 예방을 위한 유전자원 연구에 새로운 전기가 마련될 것으로 기대했다.
극지연구소 이형석 박사는 “냉해 피해를 보기 쉬운 농작물의 생산성 향상에 극지 식물 유전자원 활용이 이바지할 수 있는 잠재적 가치를 확인했다”고 말했다.
연구 내용은 전문 학술지 ‘플랜트 사이언스’ 홈페이지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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