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헤럴드 H스포츠=수원, 김성은기자 ] kt위즈 엄상백 투수는 30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홈경기에서 선발로 올라와 6이닝 1실점을 기록하고 선발투수 요건을 충족한 뒤 마운드에서 내려갔다. 6이닝 2피안타 4볼넷 3삼진 1실점.

1회, 선두타자 정수빈을 좌측 뜬공으로 잡으며 깔끔하게 이닝을 시작하는 엄상백이었다. 이후 올라온 장민석에게 연이어 볼을 세 개를 던졌지만 이후 연이어 투 스트라이크를 던지며 풀카운트 승부까지 이끌어갔다. 결국 장민석은 삼진으로 물러나며 엄상백은 첫 삼진을 만들어냈다. 3번으로 올라온 김현수마저 삼진으로 잡으며 삼자범퇴로 깔끔하게 이닝을 마무리 지었다.

2회, 엄상백은 선두타자 김재환을 뜬공으로 잡았다. 2사 이후 오재환을 상대로 첫 볼넷을 내주며 처음으로 상대타자를 출루시켰다. 하지만 이어 올라온 정진호를 뜬공으로 잡으며 아웃카운트를 잡았다.

호투를 펼친 엄상백 ⓒkt 위즈

3회 선두타자로 올라온 최주환이 1루쪽 땅볼을 때려냄과 동시에 1루 수비를 보고 있던 신명철 선수가 호수비를 보이며 아웃카운트를 잡아냈다. 이어 올라온 김재호도 내야 땅볼을 때리며 순식간에 2아웃을 기록했다. 마지막 타자였던 정수빈마저 직선타로 잡으며 3회까지 단 하나의 피안타도 허용하지 않는 엄상백이었다.

4회에 선두타자로 올라온 장민석을 내야수 땅볼로 잡았다. 4회 연속 선두타자의 출루를 허용하지 않는 엄상백이었다. 김현수가 엄상백의 타구를 때려내며 우중간을 가르는 안타를 치는 듯 했으나 박경수의 수비에 막혀 땅볼로 그치고 말았다. 김재환은 삼루 쪽 파울플라이를 치며 엄상백은 세 번째 아웃카운트를 순식간에 만들어냈다. 엄상백은 4회에도 안타를 허용하지 않았다.

5회에도 올라온 엄상백은 선두타자 양의지를 내야 땅볼로 잡았다. 이어 올라온 오재원도 같은 코스로 아웃카운트를 잡았다. 하지만 이어 올라온 정진호가 첫 안타를 때려냈다. 엄상백은 5회 첫 피안타를 2루타로 기록했다. 2사 주자 2루 상황, 이어 올라온 최주환에게 안타를 맞으며 2루에 있던 주자를 불러들였다. 3-1의 스코어. 첫 1실점을 기록했다. 

엄상백은 첫 피안타 기록과 동시에 첫 실점을 기록했다. 흔들리던 엄상백은 타석에 오른 김재호를 두고 연속해서 3개의 볼을 던졌다. 2사 이후 이닝을 마무리 짓지 못하는 모습이었다. 결국 김재호에게 4개의 볼을 주며 볼넷으로 출루시켰다. 2개째 볼을 기록하는 엄상백이었다.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던 엄상백은 이어 올라온 정수빈을 상대로 초구부터 볼을 던졌다. 앞선 실점에 위축된 모습이었다. 계속해서 볼의 비율이 늘어나며 볼카운트 승부를 어렵게 가져갔다. 하지만 정수빈 선수를 삼진으로 돌려 잡으며 오늘의 가장 어려웠던 위기의 순간을 지켜내며 승리투수 요건을 갖췄다.

선발 승리투수 요건을 갖춘 엄상백은 6회에도 올라왔다. 현재까지 투구수는 64개. 선투타자로 올라온 장민석을 상대로 초구부터 볼을 던지며 불리한 볼카운트를 가져갔다. 연속해서 볼을 3개 던진 엄상백은 이후 스트라이크를 잡으며 풀카운트승부까지 가져갔다. 초반보다 점점 볼의 개수가 많아지며 불안한 투구를 보이며 결국 장민석을 볼넷으로 내보냈다.

처음으로 선두타자를 출루시키는 엄상백이었다 이후 올라온 3번 타자 김현수를 상대로도 또 풀카운트 승부까지 갔다. 계속해서 풀카운트까지 가며 투구수가 급격히 늘어나는 엄상백이었다. 결국 김현수에게마저 볼넷을 주고 말았다. 김현수가 볼넷으로 출루하며 엄상백은 무사 1,2루의 위기를 맞게 되었다. 5회 위기 이후 급격하게 흔들리는 모습이었다. 이후 올라온 4번타자 김재환을 뜬공으로 잡으며 아웃카운트를 잡았다. 1사 주자 1,2루 상황. 64개의 공으로 시작한 엄상백은 1사상황에 79개의 투구수를 기록했다.

이후 올라온 양의지에게 또 한번 초구부터 볼을 던졌다. 많이 벗어나는 볼이었다. 볼카운트 2-0의 상황에서 공을 때려낸 양의지는 중견수 뜬공을 치며 엄상백은 아웃카운트 두 개를 기록할 수 있었다. 2사 2,3루 상황. 엄상백은 타석에 올라온 오재원을 상대로도 풀카운트 승부까지 끌어갔다. 하지만 마지막 볼에 크게 휘두른 오재원을 삼진으로 잡으며 위기를 모면할 수 있었다.

엄상백은 6이닝만을 소화한 뒤 이창재 선수에게 마운드를 이어주고 내려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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