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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화, 롯데에 역전승..이성열 극적인 대타 3점홈런 '쾅'

[ 헤럴드 H스포츠=이용섭 기자 ] 한화가 이성열의 극적인 홈런으로 롯데에 승리를 거두었다.

경기를 순식간에 뒤집은 이성열 ⓒ 한화 이글스

29일 울산문수구장에서 열리는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롯데와 한화의 시즌 8차전에서 이성열의 극적인 스리런 홈런으로 롯데에 역전승을 거뒀다. 한화는 26승째를 수확. 시리즈는 동률이 되었다.

선취점은 한화의 몫이었다. 선두타자 최진행이 안타를 치고 나가며 기회를 잡았다. 이어지는 타자들이 범타로 물러나며 2사 1루가 되었지만, 주현상이 친 타구가 1루쪽으로 강하게 흘렀다. 타구를 잡으려던 오승택이 타구를 놓치며 2루주자 최진행이 홈을 밟았다.

롯데는 4회에 반격에 나섰다. 선두타자 아두치의 안타와 도루, 그리고 조인성의 송구실책으로 단숨에 3루까지 갔다. 이후 오승택이 우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때리며 1-1 동점을 만들었다. 기회를 잡은 롯데는 김민하가 좌측의 안타를 치며 승부를 역전시켰다. 3회까지 잘던지던 유먼이 4회에 안타와 아쉬운 송구실책으로 무너졌다.

칼을 먼저 빼든 것은 한화였다. 5회에 선발 유먼을 빼고 박정진을 마운드에 올렸다. 총력전을 감행한 것이다. 이후 한화는 박정진 – 송창식 – 권혁이 나오면서 롯데타선을 상대했다.

투수진이 힘을 내며 롯데타선을 묶자, 한화타선도 힘을 내기 시작했다. 한화타선을 꽁꽁묶던 롯데 선발 레일리가 8회 1사 1루상황에서 마운드를 내려갔다. 한화는 롯데의 바뀐투수 이성민을 공략하기 시작했다. 정근우가 안타를 치고 나가며 1사 1,2루 상황. 이어지는 권용관의 타석에서 대타 이성열이 등장했다. 이성열은 이성민의 초구를 그대로 통타, 가운데 담장을 훌쩍 넘기는 스리런 홈런을 쳐냈다. 단숨에 경기를 뒤집는 홈런이었다. 점수는 4-2.

롯데도 마지막까지 포기하지 않았다. 9회말 마지막 공격에서 황재균이 권혁에게 홈런을 쳐내면서 턱밑까지 추격했다. 상황이 긴박해지자 권혁이 물러나고 한화는 윤규진을 올렸다. 윤규진은 최준석에게 안타를 허용했지만, 강민호를 삼진으로 돌려새우며 경기를 매조지었다.

한화는 선발 유먼이 4이닝을 던지고 물러났지만, 불펜의 힘과 이성열의 극적인 홈런을 바탕으로 승리를 거뒀다. 권혁이 2 1/3이닝 50구의 역투를 펼치며 승리를 가져갔다. 시즌 4승. 강민호를 삼진으로 돌려새우며 마무리한 윤규진은 시즌 4세이브를 얻어냈다.

호투를 펼쳤지만 승리가 날아간 레일리 ⓒ 롯데 자이언츠

반면 롯데는 레일리가 빛나는 호투를 보여줬지만 추가점을 못내며 덜미를 잡히고 말았다. 레일리는 7 1/3이닝 2실점(1자책) 호투했지만 승리를 챙겨가지 못했다. 이성열에게 역전홈런을 맞은 이성민이 패배를 기록했다.

시리즈 동률이 된 양팀은 내일 시리즈의 승자를 가르게 된다.

ppower@h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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