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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리뷰] NC 이태양, 무등산의 '태양'이 될 수 있을까

[헤럴드 H스포츠=이재진 기자] 정말 거침없이 가고 있다. 이 상태라면 우주정복도 할 기세다. 그런 그들 앞에 큰 산 양현종이 기다리고 있다.

29일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NC 다이노스와 KIA 타이거즈의 시즌 7차전이 펼쳐진다. 팀 창단 최다인 8연승을 이어가며 승승장구하고 있는 NC는 이태양을 선발로 예고했고, KIA는 토종 좌완 에이스 양현종을 출격시킨다.

NC는 현재 투타 조화가 완벽히 어우러지며 질 수 없는 팀으로 거듭나고 있다. 8연승 기간 동안 실점은 평균 2.88점으로 3점이 채 안되고 득점은 8.13점으로 29일 현재 리그 평균 득점인 5.18점보다 3점 가까이 높다. 실점 역시 24일 넥센전의 11실점을 빼면 1.71점으로 난공불락 수준이다.

팀 9연승을 이끌기 위해 출격하는 이태양 ⓒNC 다이노스

이런 팀의 기운을 등에 업고 이태양이 출격한다. 올 시즌 선발 5번과 구원 4번, 총 9차례 등판해 34⅔이닝 2승 무패 평균자책점 3.38로 그 어느 해보다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다. 속구와 커브 두 가지 구종으로 상대하던 과거와 달리 슬라이더와 체인지업도 간간이 던지며 재미를 보고 있다. KIA전에는 5월 6일 구원으로 등판해 6타자를 상대하며 1⅔이닝 1피안타 1볼넷 무실점으로 호투한 바 있다.

올해 포함 최근 3년간 이태양이 KIA타자에게 거둔 성적을 보면 최희섭(4타수 3안타), 나지완(6타수 3안타)에게 약했다. 반면, 이범호(4타수 무안타), 신종길(3타수 무안타), 필(2타수 무안타)에겐 안타를 맞지 않으며 강했다. 또, 나지완은 현재 1군에 없고, 최희섭도 5월 타율이 0.232로 저조하다. 이태양으로선 충분히 자신감을 가질 만한 부분이다.

하지만 올 시즌 선발과 구원에서의 성적은 대조적이다. 선발로 5차례 나와 2승을 거뒀지만 평균자책점이 4.01로 4번 구원으로 나왔을 때의 1.80보다 많이 높다. 또한, 선발로서 평균 4.9이닝만을 던져 이닝소화능력이 떨어지는 점이 흠이다.

8연승중인 팀에게 또 한 번의 팀 역사를 쓰기 위해 NC 이태양에게 필요한 것은 자신감이다. 연승에 대한 부담감을 떨치고 본인의 구종을 믿고 던지기만 한다면 양현종과의 좋은 승부도 기대해 볼만하다.

jjbb@h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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