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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메르스 공포 韓서 中으로, 현지언론 “35명 접촉”
[헤럴드경제=김상수 기자]중동호흡기증후군(MERS) 공포가 한국에서 중국으로 확산되고 있다. 한국인이 정부의 미비한 통제 속에 중국으로 출국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현지언론은 이 환자가 이미 35명을 접촉했다고 밝혔다. 중국까지 퍼진 메르스 공포다.

29일 인민망 한국어판에 따르면, 광둥(廣東)성 위생계획생육위원회 사이트는 광둥성에 첫 중동호흡기증후군(MERS) 환자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인민망은 “메르스 환자와 접촉한 한국인이 홍콩을 거쳐 광둥성 후이저우(惠州)시로 들어왔고, 현재 발열상태”라고 전했다. 

광둥성 관련 부문은 즉각 대책을 마련, 지난 28일 새벽 2시께 이 남성을 지정병원으로 격리 치료하도록 했다. 현재까지 발열 증상이 이어지고 있으며, 총 35명이 이 남성과 접촉했다고 인민망은 밝혔다.

현지에서도 전전긍긍하고 있다. 현지에서 근무하는 박모(35) 씨는 “한국인이 호텔에서 갑자기 쓰러졌고, 이 때문에 추가 감염자가 나올 수 있다는 우려가 확산되고 있다”고 전했다.

이 한국인은 오산에 사는 김모 씨로 알려졌다. 김 씨는 메르스 의심자로 분류됐지만, 중국으로 출장을 떠났다. 김 씨는 감염사실이 확인된 아버지를 병문안했고, 국내 첫 메르스 환자가 입원한 병실에 4시간가량 머물렀다.

보건당국은 이 같은 사실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했고, 김 씨는 중국으로 출국한 26일까지 통제 없이 일상생활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dlc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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