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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NPB] '돌부처' 오승환 '인왕(仁王)'으로 우뚝 서다

[헤럴드 H 스포츠(日 도쿄)=박승환 기자] 일본 프로야구 한신 타이거스가 지난 28일 라쿠텐과 연장 11회말까지 가는 접전 끝에 끝내기 밀어내기로 극적인 승리를 거뒀다.

일본 ‘산케이 스포츠’는 4명의 불펜 요원들이 6이닝을 영봉으로 막아낸 것과 ‘수호신’ 오승환이 리미터를 해제하여 2이닝에 걸쳐 고시엔 중심에 인왕(仁王)으로 우뚝 섰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오승환은 3-3 동점의 9회부터 마운드에 올라 2이닝 2피안타 2볼넷 2탈삼진 무실점 피칭을 선보였다. 오승환은 9회초 젤러스 휠러와 시마 모토히로를 각각 뜬공으로 돌려세우며 경기를 풀어나갔다. 이후 마키타 아키히사에게 안타를 허용했으나, 후속 타자 후쿠다 마사요시를 138km 바깥쪽 슬라이더로 돌려 세우며 위기에서 벗어났다.

최고의 불펜이 되고 있는 오승환, 사진=박승환기자 absolute@hsports.co.kr

이어 10회초에는 2사 만루의 위기에 몰리며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으나, 이시미네 다다시에게 147km 바깥쪽 직구를 앞세워 삼진을 솎아내 위기에서 탈출했다. 오승환은 애초에 이시미네를 포수 파울 플라이로 잡을 수 있었으나, 고미야마 신지가 포구 위치를 파악하지 못해 위기가 계속되곤 했지만, 산케이 스포츠는 “포커페이스는 무너지지 않았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오승환은 2이닝을 어렵사리 무실점으로 막아내며 1.42의 시즌 평균 자책점을 1.29까지 낮추는데 성공했고, 팀은 오승환이 무실점으로 놓은 징검다리에 보답하듯 11회말 후쿠도메 코스케의 끝내기 밀어내기 볼넷으로 승리를 챙겼다. 한신은 극적인 승부 끝에 리그 3위로 반등했고, 통산 5000승의 승리를 만끽했다.

absolute@h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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