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가 3회초 선취점을 내며 앞서 나갔다. 선두타자 심우준이 안타로 출루했고 이대형의 내야안타, 신명철의 볼넷이 이어지며 무사 만루가 되었다. 타석에 들어선 하준호가 밀어내기 볼넷을 얻어내며 선취점을 뽑았고 김상현의 유격수 땅볼 때 이대형이 홈을 밟으며 한 점을 더 뽑았다. 이어 장성호까지 적시타를 때려내며 점수는 3-0이 되었다.
kt 선발 정대현은 3회까지 퍼펙트로 LG 타선을 요리하며 좋은 투구 내용을 보였다. 4회말 1사 후 황목치승에게 번트안타를 내주며 정대현에게 첫 위기가 찾아왔다. 이어 이병규까지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내보내며 1사 1,2루 위기를 맞았다. 하지만 정대현은 한나한-채은성을 연속 삼진으로 처리하고 위기를 넘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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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완벽한 투구로 첫 승에 성공한 정대현 ⓒkt 위즈 |
3회 3실점 이후 LG 선발 루카스도 안정을 찾으며 양 팀은 0의 행진을 이어나갔다. 8회초, kt가 침묵을 깨고 추가점을 냈다. 선두타자 장성우의 안타, 박기혁의 희생번트로 주자를 득점권에 보냈다. 이지찬이 우익수 플라이로 물러났지만 심우준이 적시타를 때려내며 점수를 4-0까지 벌렸다. 8회초 등판한 김재윤이 두 타자를 책임졌고, 남은 1.1이닝을 장시환이 마무리하며 kt의 승리를 확정지었다.
kt 선발 정대현은 7이닝 2피안타 1볼넷 9탈삼진 무실점으로 완벽한 투구내용을 보이며 시즌 첫 승을 달성했다. 피안타 2개도 번트안타-내야안타였다. LG 타자들은 정대현의 공에 배트 한 번 제대로 대지 못하고 연신 헛방망이를 돌려야만 했다. LG 선발 루카스도 6이닝 7피안타 5볼넷 7탈삼진 3실점으로 호투했지만 타선의 침묵 속에 패전을 기록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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