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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동원 만루포’ 넥센, 이틀연속 13득점으로 삼성전 위닝시리즈

[ 헤럴드 H스포츠=김송희기자 ] 가장 뜨거운 대구구장에서 가장 뜨거운 승부가 펼쳐졌다. 홈런으로 달아오른 경기는 시원한 홈런에 의해 승패가 가려졌다.

넥센히어로즈가 28일 대구 시민야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삼성라이온즈와의 원정경기에서 13-6 대승을 거뒀다. 2경기 연속 13점을 뽑아낸 ‘넥벤져스’ 타선을 앞세워 위닝시리즈를 가져갔다.

오늘도 대구구장에서는 홈런쇼가 벌어졌다. 넥센은 어제에 이어 오늘도 5개의 팀 홈런. 9-1-2-3-4번이 한 방 씩을 때려내며 시원한 타격을 이어갔다. 삼성이 2개를 때려냈지만, 넥센의 화력 앞에서는 무용지물이었다.

1회 선두타자 이택근이 솔로포를 쏘아 올리며 홈런 공방전을 예고했다. 넥센은 2회 유한준의 2루타, 김민성의 안타에 이어 김하성의 희생플라이로 2-0 앞서 갔다.

삼성은 홈런으로 반격을 시작했다. 2회 최형우가 김동준을 상대로 좌월 솔로포를 때려내며 1점 추격했다. 3회에는 하위타선이 힘을 보탰다. 이지영의 볼넷과 김상수의 안타로 만들어진 1사 1,2루 박한이가 적시타를 때려내며 2-2 동점을 만들었다. 채태인의 볼넷으로 1사 만루. 삼성은 최형우의 희생플라이와 이승엽의 안타를 엮어 2-4 역전에 성공했다.

4회 또다시 삼성의 하위타선이 움직였다. 박해민의 2루타와 이지영의 내야안타로 무사 1,3루의 밥상을 차렸다. 나바로가 희생플라이로 1점을 추가했지만, 이지영이 태그업을 시도하다 객사했다. 무사 1,3루에서 상위타선으로 이어지는 상황에서 1점. 분명히 아쉬운 공격이었다.

넥센은 빈틈을 놓치지 않았다. 5회 스나이더-박헌도-박병호가 윤성환을 상대로 세 타자 연속 홈런을 뽑아냈다. 시즌 첫 백투백투백 홈런. 순식간에 경기의 균형이 맞춰졌다. 홈런쇼는 계속 됐다. 5회 박한이가 바뀐 투수 김택형의 직구를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포를 때려낸 것.

쐐기 만루포 때려낸 박동원 ⓒ넥센히어로즈
엎치락 뒤치락하는 승부는 6회에 넥센 쪽으로 기울었다. 6회 안타 1개와 볼넷 2개를 엮어 만든 만루 찬스. 김민성이 2타점 적시타를 때려내며 6-7로 경기를 뒤집었다. 신용운이 위기를 막기 위해 올라왔지만 김하성-고중욱에게 연속 사구를 내주며 만루는 계속 됐고, 박동원이 만루홈런을 때려내며 경기에 쐐기를 박았다. 6회에만 7득점.

이조차도 모자랐을까. 넥센은 7회 2점을 뽑아내며 기어코 어제 기록한 13득점을 오늘도 이뤄냈다. 삼성이 8회 김상수의 땅볼로 1점 따라갔지만 이미 좁혀지기 힘든 점수 차였다.

넥센은 선발 김동준이 4이닝 5실점으로 무너졌지만, 김택형-김영민-김대우-김정훈으로 이어지는 불펜진이 삼성 타선을 잠재우며 타선이 역전할 발판을 마련했다. 타선에서는 이택근-스나이더-박헌도-박병호-박동원 5명이 홈런을 때려내며 괴력을 증명했다. 특히 박동원은 2안타 1홈런 4타점으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반면 삼성은 선발 윤성환이 4⅔이닝 5실점으로 무너지며 어려운 경기를 했다. 믿었던 심창민-신용운이 7실점을 합작하며 경기를 내줬다. 세 명의 투수가 허용한 5개의 피홈런이 또다시 삼성을 연패로 이끌었다. 최형우-박한이가 홈런을 때려냈지만 솔로포에 그쳤다.

byyym360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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