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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리뷰] ‘총력전’ 목요일의 LG, kt 넘고 올 시즌 첫 스윕?
[ 헤럴드 H스포츠=이병채기자 ] 26-27일 kt에 2연승을 거두고 5월 첫 위닝시리즈를 확정지은 LG. 내친김에 4승 1무 2패로 강한 모습을 보였던 목요일 경기를 잡고 올 시즌 첫 스윕을 노리고 있다. 올 시즌 치러진 목요일 7경기에서 높은 집중력을 보여주었던 LG가 28일 경기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까.

시즌 성적 21승 1무 26패(9위)로 시작이 좋지 않은 LG이지만 목요일 경기만큼은 다르다. 목요일 전적 4승 1무 2패를 기록, 승률 0.666을 기록하며 LG의 요일별 승률 중 최고 승률을 기록하고 있다. 특히 목요일 7경기 중 1경기를 제외하고 모두 3점차 이내의 승부를 펼치며 집중력 있는 모습을 보였다.

일반적으로 목요일 경기는 주중 3연전의 마지막 경기로 치뤄진다. 1승 1패로 맞서 위닝시리즈를 결정하는 경기가 되거나 스윕을 노리는-스윕을 막고자 하는 경기 양상이 펼쳐진다. 일요일 경기가 월요일 휴식을 바탕으로 총력전을 펼치는 것처럼 목요일 경기에서도 주중 상대에 우위를 점하기 위해 더 집중하는 모습을 보인다. 21일 경기에서도 10개 팀이 모두 6점 이내의 점수 차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LG도 넥센에 4-3으로 한 점차 승리를 거두며 스윕을 면한 바 있다.

올 시즌 첫 스윕에 성공? 사진=홍성호기자 hongsh@hsports.co.kr

‘목요일 강자’ LG의 원동력은 강력한 투수진이다. LG의 목요일 팀 평균자책점은 3.24로 SK-한화와 함께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주목할만한 점은 불펜 투입 시점을 한 박자 빠르게 가져간다는 것이다. 목요일 승률이 가장 높고, 또 선발 평균자책점이 4.14로 목요일에 가장 좋지만 오히려 선발의 QS는 1회로 가장 적다. 이는 목요일 평균자책점 2.12를 기록하고 있는 불펜진에 대한 믿음을 바탕으로 한다. 올 시즌 목요일의 LG는 선발의 최소실점에 봉중근-이동현 등 필승조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면서 승리를 지켜왔다.

타선의 집중력도 눈여겨 볼 만 하다. 올 시즌 LG 타선의 목요일 타율은 0.235를 기록하며 가장 좋지 않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하지만 타수 당 볼넷 비율에서 16.7%, 삼진 비율은 18.4%를 기록하며 볼넷은 많이, 삼진은 적게 기록하고 있다. 이는 LG 타선이 목요일에 컨디션이 좋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끈질긴 승부를 통해 필요한 득점을 올리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에 더해 LG는 목요일에 13개의 도루를 성공시키며 부진한 타격을 작전으로 채우고 있기도 하다.

목요일만 되면 총력전을 펼치고 있는 LG다. 선발의 호투, 한 박자 빠른 불펜 투입, 타선의 집중력이 어우러지며 목요일에 좋은 성적을 기록할 수 있었다. 28일 경기는 올 시즌 첫 스윕, 그리고 신생구단 kt를 상대로 확실한 우위를 점할 수 있는 기회이다. 26-27일 경기에서 완벽한 투-타 밸런스를 보였던 LG가 좋은 모습을 보였던 28일 목요일 경기에서도 승리할 수 있을까.

byyym360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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