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NC 다이노스의 시즌 5차전이 마산 야구장에서 펼쳐진다. 개막 2연전에서 두산에 2연패를 당했던 NC는 홈에서 2연승을 거두며 올 시즌 상대전적 2승 2패로 균형을 맞췄고 팀은 7연승을 달리며 NC의 역사를 새로 쓰고 있다. 손민한이 이 역사를 이어가기 위해 출격한다.
올 시즌 손민한은 선발로만 8경기에 나와 5승 3패 평균자책점 4.06으로 제 2의 전성기라 불릴 만큼 호투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22일엔 넥센 강타선을 맞아 6⅔이닝 2피안타 무실점 경기를 펼치며 팀의 10-0 대승을 이끌었다. 사기는 오를 대로 올라있다. 또한, 오늘 2⅔이닝만 소화하게 되면 규정이닝까지 채우게 돼 여러 기록에서 손민한의 이름을 볼 수 있게 된다.
손민한의 짠물피칭은 나올까? ⓒNC 다이노스 |
손민한의 강점은 역시 제구력이다. 44⅓이닝을 던지는 동안 볼넷을 5개만 내줬다. 40이닝이상 피칭한 선수들 가운데 단연 탑이다. 이닝당출루허용률(WHIP)도 1.08로 규정이닝을 채운다면 리그 전체 3위에 해당되는 성적이다. 피안타율도 0.257로 수준급이다.
두산과는 올 시즌 두 번째 맞대결이다. 개막 두 번째 경기에 선발로 나와 6⅔이닝 3실점(3자책)으로 퀄리티 스타트를 달성했으나 팀 타선이 침묵해 패전의 멍에를 쓴 기억이 있다. 하지만 현재 팀은 7연승 중이고 이 기간 동안 60점을 뽑아내며 타선이 폭발 중이다.
이상하게 노련한 손민한도 주자만 나가면 흔들리는 모습을 보여주곤 했다. 주자가 없을시 피안타율은 0.243이지만 주자가 나갔을 때 피안타율은 0.281로 급격하게 올라간다. 매 이닝 선두타자와의 싸움이 손민한에겐 중요한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또, 지난 3년간 손민한에게 강했던 민병헌(9타수 4안타)과 양의지(11타수 4안타)를 막는 것 역시 풀어야 할 숙제이다.
올해 우리나라 나이로 41살인 NC 손민한. 타자가 아닌 투수로 마흔을 넘긴 나이에 팀의 주축선수로 활약하고 있다는 것 자체가 기적이다. 찰리와 이재학이 흔들리고 있는 가운데 2선발 역할을 하며 팀 7연승을 이끌고 있다. 오늘 그의 노련한 투구로 팀의 8연승 그리고 개인 시즌 6승을 챙길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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