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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2→2.1→3…선발 없는 kt마운드
[ 헤럴드 H스포츠=김성은기자 ] 2.2→2.1→3, 어제 kt 투수들이 던진 각각의 이닝이다.

선발 정성곤이 일찍이 내려가며 올라온 투수는 2명, 조무근과 고영표였다. 선발 마운드가 경기를 제대로 지켜내지 못한 탓에 3이닝부터 올라온 조무근은 10타자를 상대하며 2피안타 1볼넷 1사구 2실점(1비자책)을 기록했다. 2.1이닝을 소화한 이후 올라온 투수는 고영표, 6회부터 8회까지 3이닝을 소화한 고영표는 선발이었던 정성곤보다 많은 이닝을 소화하며 3실점을 기록했다. 실점은 있었지만 무사사구와 5삼진, 4사구 없는 흔들리지 않는 피칭을 보이며 투구 내용 자체는 훌륭하게 마무리 지었다.

야구는 투수놀음이라는 말이 있다. 그 정도로 야구경기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이 마운드 운용인 것이다. kt는 투수 놀음에 가장 주체가 될 수 있는 선발이 제 역할을 하지 못하며 경기를 어렵게 이어가고 있다.

선발진의 호투가 필요한 kt, 사진=홍성호기자 hongsh@hsports.co.kr

이러한 흐름으로 부담은 절로 불펜으로 이어졌다. 최근 다섯 경기에서 선발이 5이닝 이상 던진 경기는 두 차례, 나머지 세 경기에서는 각각 2이닝, 2.2이닝, 3.2이닝을 소화하며 불펜 소모를 늘렸다. 22일부터 24일까지의 한화전에서 등판한 불펜선수는 모두 15선수, 불펜에 있는 거의 모든 선수가 마운드에 올라 공을 던졌다.

이번 LG와의 두 경기에서 소모한 불펜은 총 세 명, 주권과 고영표, 그리고 조무근 선수다. 다행스러운 점은 이 세 선수가 이번 경기를 치르며 흔들리는 모습보다는 나아가는 모습을 더 많이 보여줬다는 데 있다. 셋 모두 실점은 피하지 못했으나 도망가지 않는 피칭으로 앞으로의 희망을 보였다.

아직 96경기가 남았다. 당연히 가장 먼저 우뚝 서야 할 것은 kt의 선발 마운드이다. 아직 활약을 보이지 못하는 외국인 용병들과 어린 나이에 쉽게 흔들릴 수 있는 신인루키 정성곤과 엄상백, 이 뒤를 잇는 불펜 마운드들이 더 효과적인 투구를 보여주기 위해선 선발이 힘을 내야 한다.

byyym360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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