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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리뷰] ‘적시타 부재’ kt, 오늘은 때려야 한다
[ 헤럴드 H스포츠=김성은기자 ] 4안타 2볼넷 2득점, 7안타 3볼넷 1득점 총 3득점

kt가 이번 LG와의 2연전에서 얻어낸 점수이다. 주중 3연전 첫 경기에선 소사의 완벽피칭에 가로막혀 안타를 만들어내지 못했다. 하지만 어제의 경기에선 3개의 볼넷과 7개의 안타를 때려냈음에도 불구하고 문상철의 솔로홈런 하나로 1득점을 올린 것에 그쳐야 했다. 그마저도 없었다면 6안타 3볼넷에 무득점으로 영봉패를 당하는 수모를 겪을 뻔 했다.

이어지지 않는 공격의 흐름으로 kt는 계속 ‘똥줄 타는 야구’를 이어가고 있다. 7개의 안타로 1점을 만들어 낸 일은 어제 오늘 일이 아니다. 지난 한화와의 3연전, 첫 경기와 두 번째 경기에서 kt 타선이 한화를 상대로 뽑아낸 안타는 각각 11개와 9개. 결코 작은 수의 안타 수는 아니다. 하지만 5점과 1점만을 득점하며 이 두 경기는 패전을 기록했다. 같은 경기에서 한화는 11안타 9득점, 11안타 6득점으로 kt를 이겼다.

김상현 등의 베테랑이 필요한 kt, 사진=홍성호기자 hongsh@hsports.co.kr

더 거슬러 올라가 지난 주 NC와의 주중 3연전을 보면 비슷한 양상의 흐름이 보인다. 지난 5월 21일, kt는 NC를 상대로 9개의 안타와 4개의 볼넷을 얻어낸다. 하지만 득점은 2회에 얻어낸 2득점이 유일하다. 이후 7회와 8회 연속해서 득점의 기회를 얻었지만, 적시타의 부재로 결국 득점에는 실패, 5-2의 스코어로 패전을 기록했다. 이 경기에서 NC는 8개의 안타를 기록하며 kt보다 더 적은 안타로 5점을 뽑아냈다.

득점 찬스에 기회를 살리지 못하는 것은 어제 하루만 해당하는 것은 아니었다. 하지만 계속해서 비슷한 양상으로 경기가 흘러가고 있다. 경기를 이끌고 지키지 못하는 마운드의 문제도 있지만, 타선이 중요한 때에 득점하지 못하고 투수들의 어깨에 힘을 실어주지 못하며 kt의 악순환은 돌고 있다.

이러한 kt 답답한 타선의 이유에는 중심타선 활약 부재에 있다. 4번타자 김상현은 홈런 10개로 홈런순위 10위를 기록하고 있지만, 정작 득점권에서 적시타를 때려내지 못하며 득점권타율 0.170을 기록하고 있다. 올라온 공격의 흐름을 끊기도 여러 번이다. 병살타를 11개나 치며 병살타 부문 독보적 1위를 달리고 있다. 부상으로 경기에 참여하지 못하는 마르테의 부재가 절실히 와 닿을 수 밖에 없다.

얼마 전 복귀한 장성호가 복귀 첫 경기에서 4타수 2안타를 치며 화려한 복귀를 알렸다. 트레이드 이후 kt에서 많은 경기를 뛰고 있는 장성우도 5번과 6번을 오가며 타율 0.275, 득점권타율 0.270의 성적으로 나쁘지 않은 성적을 기록하고 있다. 아직은 많이 부족한 kt의 타선이지만, 필요한 순간 한 번만 터지면 된다. 지난 한화와의 마지막 경기에서처럼 한 번 흐름을 잡으면 다 지던 경기도 되찾아 오는 스포츠이기에 흐름을 잡아야만 한다. 그러기 위해선 위기 뒤에 오는 ‘찬스’를 살려야 한다.

byyym360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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