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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리뷰] kt의 많은 볼넷, 정대현은 극복할 수 있을까?
[ 헤럴드 H스포츠=김성은기자 ] 2.2이닝, 어제 선발 정성곤이 소화한 이닝이다.

kt 선발들이 적은 이닝만을 소화하며 계속해서 일찍이 강판되고 있다. 어윈과 옥스프링의 투구를 제외한다면, 최근 5경기 모두 4이닝 미만의 적은 이닝을 소화하는 모습이다. 오늘 선발로 나올 정대현도 가장 최근 경기였던 지난 22일 한화전에서 2이닝만을 소화하고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현재 12경기 5패 평균자책점 3.86. 구원과 선발을 오가며 등판하던 정대현의 선발 승패 기록은 8경기 4패다. 아직까지 승리를 한 번도 거두지 못한 정대현으로서는 오늘의 경기에 기대가 클 법 하다. 팀의 연패를 끊음과 동시에 본인 또한 감격의 첫 승을 맛 볼 수 있는 기회가 되기 때문이다.

정대현의 호투가 이번에는 승리로? ⓒkt 위즈
정대현은 LG에게 강한 모습을 보였다. 지난 10일, LG와의 경기에서 선발로 오른 정대현은 4.1이닝 1피안타 3볼넷 6삼진 1실점의 기록으로 비교적 훌륭한 성적을 거뒀다. LG를 상대로 단 1점만 내어주며 투수전 양상의 경기를 펼쳤다. 단, 5이닝을 채 다 던지지 못해 승리투수 요건을 만족시키지 못한 점이 아쉬운 점이다.

지난 22일 한화전에서 정대현은 2이닝 2피안타 4볼넷 3실점을 기록했다. 그 이전 경기였던 5월 16일 롯데전에서는 6이닝 6피안타 5볼넷 5삼진 4실점(2비자책)을 기록, 그리고 앞서 말한 10일 LG와의 경기에선 4.1이닝 1피안타 3볼넷 6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어제 선발로 올라왔던 정성곤과 비슷한 점이 하나 있다. 바로 많은 볼넷의 개수이다.

현재 kt 투구 볼넷 순위는 4.90으로 최하위를 기록하고 있다. 1위를 달리고 있는 삼성의 경우 2.60으로 3개를 채 던지지 않는 기록이지만, kt의 경우 매 경기 5개에 가까운 볼넷을 던진다는 의미가 된다. 마운드에서 볼넷이 남발되다 보니 저절로 많은 투수로 일찍 내려가야 하고, 한정적인 구원투수도 매번 경기를 지키지 못하며 실점하는 상황의 악순환이 벌어지고 있다.

많은 볼넷이 낳은 많은 투구수는 kt 선발들이 일찍이 강판되는 요인을 만들고 있다. 흔들리는 볼넷 이후엔 어김없이 맞는 안타로, 초반에는 잘 이어가던 경기가 순식간에 뒤집히며 따라갈 마음조차 상실하게 만들어 버리는 그런 패턴의 경기가 지속되고 있다. 정대현은 경기를 잡기 위해서는 볼넷을 잡아야 한다. kt마운드에서는 볼넷이 줄어야 한다.

byyym360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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