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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피스텔 ‘조망권 바람…“수익률은 떨어질 수 있어 주의해야”
[헤럴드경제=박병국 기자] 오피스텔 분양시장에서도 아파트처럼 조망권 바람이 불고 있다. 기왕이면 공원이나 호수, 산 등 탁 트인 조망을 갖춘 오피스텔에 수요자들의 눈길이 가는 것이다.

22일 KB국민은행에 따르면 같은 오피스텔 단지의 같은 크기지만 조망권 여부에 따라 시세 차이가 커지고 있다. 오피스텔도 아파트처럼 수요가 늘면서 조망권 프리미엄(웃돈)이 일반적인 현상이 되고 있다.

서울 용산구 한강로 3가에 자리한 ‘대우 트럼프월드3차’ 전용 48㎡의 경우 KB부동산 시세 기준 한강 조망권 여부에 따라 매매가가 4000만원이나 차이를 보인다. 한강이 보이는 경우 가격이 3억9250만원이지만 조망이 안되면 3억5250만원이면 살 수 있다. 이 오피스텔의 전세가격도 조망 여부에 따라 시세가 2000만원이나 차이난다. 

최근 오피스텔에도 조망권 바람이 불고 있다. 같은 단지라도 조망권 여부에 따라 시세차익이 나기도 한다. 사진은 군포시 산본 중앙공원 인근에서 분양예정인 산본역 센트로 601.

일산신도시에서 ‘일산호수공원’이 보이는 ‘코오롱 레이크폴리스 2차’ 전용 95㎡형 역시 조망권 여부에 따라 매매가 차이가 3750만원 벌어진다. 공원 조망이 가능한 경우 시세는 2억9500만원인데 비해 조망이 안 되면 2억5750만원에 머문다. 전세는 조망권이 확보 여부에 따라 2000만원 정도 가격 차이가 난다.

조망권은 분양 성적도 가른다. 지난 2월 광교호수공원 조망권을 강조하며 분양한 ‘힐스테이트 광교’ 오피스텔은 총 7만2639명이 청약에 몰려 422.3대1의 평균 청약경쟁률을 기록했다. 이 오피스텔은 현재 조망권 여부에 따라 프리미엄이 5000만~1억원까지 차별화하고 있다.

이런 분위기에 따라 요즘 오피스텔을 분양하는 건설사들은 너도나도 조망권을 강조한다.

포스코 A&C는 이달 중 경기 군포시 산본동에서‘산본역 센트로 601’(전용 24~32㎡ 총 601실) 분양에 나서면서 중앙공원 조망권을 강조하고 있다.

한화건설도 이달중 고양시 일산서구 대화동 킨텍스 용지에 분양하는 ‘킨텍스 꿈에그린’을 공급하면서 일산 호수공원과 한강 조망권을 강조한다. 이 오피스텔은 전용 84~150㎡ 총 1880가구 규모의 복합단지로 이중 오피스텔은 전용 84㎡ 780실이다.

내달 포스코건설이 인천 송도국제도시에서 분양하는 ‘송도 RM2블록 더샵(가칭)’ 도 인천대교, 잭니클라우스CC 조망을 전면에 내세운다. 이 오피스텔은 전용 84㎡ 238실, 아파트는 전용 59~172㎡ 2610가구로 구성된 복합단지다.

양지영 리얼투데이 리서치실장은 “오피스텔 로얄층의 경우는 분양가는 비싼 반면 임대료는 그만큼 차이는 없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수익률은 다소 떨어질 수 있다”며 “수익률이 로얄층의 입지를 제대로 못 살리는 경우가 있으므로 투자목적으로 접근한다면 신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coo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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