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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원주에서 대형 건설사 분양 ‘봇물’
[헤럴드경제=박일한 기자] 강원도 원주에서 모처럼 대형 건설사들이 잇따라 아파트를 분양할 예정이어서 눈길을 끈다. 내달부터 3개 단지에서 5300여가구가 쏟아진다.

22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6월부터 대우건설, 한신공영, 롯데건설 등이 원주에서 잇따라 대단지 아파트를 공급할 채비를 서두르고 있다. 대형 건설사가 원주에서 분양하는 것은 2006년 현대산업개발의 ‘원주 반곡 아이파크(1335가구)’ 이후 9년만에 처음이다.


대우건설은 6월 단계동 봉화산 2택지지구에서 ‘원주 봉화산 푸르지오’ 996가구를 분양한다. 지하1층~지상29층에 전용면적 60~84㎡의 중소형으로 구성된다. 원주시에 처음으로 분양되는 ‘푸르지오’ 브랜드다. 단지 바로 옆에는 봉화산과 앞에는 생태공원이 위치해있고 인근에는 원주천 등이 있어 쾌적한 주거환경을 갖췄다. 원주고속시외버스터미널, 중앙선 원주역과 가깝다.

한신공영은 8월 단구동에서 ‘원주 단구동 한신휴플러스’ 765가구를 분양한다. 전용 59~84㎡의 중소형으로 구성된다. 최근 단구동 아파트값은 단기간에 시세가 들썩이는 등 원주시 주택값 상승세를 이끌고 있다.

롯데건설은 10월 지정면에서 ‘원주기업도시 롯데캐슬’을 분양한다. 전용면적 59~82㎡, 2300가구 규모의 대단지다. 원주 기업도시는 지난달 일반택지 분양에서 최고 6200대1의 경쟁률을 보이는 등 주목받고 있다. 최근 세번째 공장이 준공되는 등 기업들이 속속 입주하면서 활기를 띠고 있다.

원주시에서는 이밖에 하반기에 SG건설이 단계동에서 903가구를, 자성이 판부면 서곡리일대에 357가구를 공급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업계에선 이처럼 원주에서 대규모 분양이 본격화하는 것은 원주 혁신도시와 기업도시, 평창올림픽 개최 등의 호재가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영향을 미치고 있는데 따른 것으로 평가한다.

현재 원주는 13개의 공공기관중 6개가 이전 완료됐고, 기업도시 조성도 올해부터 본격화하고 있다. 또 평창동계올림픽 특수로 인해 제2영동고속도로(2016년 11월개통), 원주~강릉 복선철도(2018년 완공) 등 교통망도 계속 좋아지고 있다. 특히 국내유일의 4개 복선전철이 교차하는 ‘KTX서원주역’이 2017년 개통하면 ‘성남~서원주, ‘중앙선 청량리~서원주’ 등을 통해 서울까지 1시간 이내면 다닐 수 있게 된다.


실제로 이런 분위기에 따라 서원주역 일대 땅값은 2년 전 3.3㎡당 40만∼50만원이었지만 지난해 300만∼400만원으로 뛰었다. 남원주역세권 일대 표준지 공시지가는 전년보다 5.02% 오르는 등 부동산 시장도 들썩이고 있다.

권강수 한국창업부동산정보원 이사는 “원주시는 10년전 24만명 인구에서 현재 34만명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며 “각종 개발 호재로 지방 주요 거점 도시로 성장하면 부동산에 대한 수요도 늘어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jumpcu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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