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롤로그> 중에서

서울문화사에서 출간한 《어른 수업》은 CBSi의 감동명강사과정의 운영진과 교수진이 함께 기획하고 집필한 책이다. 한근태 한스 컨설팅 대표, 유영만 한양대 교육공학과 교수, 정태성 비전택시대학 총장, 이랑주 이랑주VMD연구소 대표, 윤치영 윤치영스피치커뮤니케이션 대표 등 5인은 ‘어른’에게서 나이를 지워버려도 여전히 어른일 수 있도록 하는 핵심 가치를 찾아보기로 했다. 

2015년 새로운 출판 트렌드 ‘어른’
출판계에 은밀하게 ‘어른’ 열풍이 불고 있다. 올해 2월에 출간된 이영희의 《어쩌다 어른》, 3월에 출간된 손씨의 《어른은 겁이 많다》 같이 ‘어른’을 메인 테마로 한 책이 잔잔한 반향을 일으키며 인기를 얻고 있다. 5월에는 김병완의 《저절로 어른이 되는 것은 아니다》에 이어 한근태, 유영만 등 5인의 저자가 함께 쓴 《어른 수업》이 출간되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어른 수업》은 ‘당신은 어른인가’라는 질문으로 시작한다. 자신이 어른다운 어른으로 살고 있는지 돌아보고, 어른의 삶과 태도는 어떠해야 할지 생각해보는 계기가 될 수 있는 책인 것이다. 

1장에서 한근태 대표는 어른을 ‘철이 든 사람, 혹은 철에 맞는 행동을 하는 사람’으로 정의하며 글을 시작한다. 그리고 어른스럽게 잘살기 위해서 ‘가정에서 성공하라’, ‘자기 밥벌이는 자기가 해야 한다’, ‘대인 관계에서 성공하라’, ‘지혜로운 사람이 되라’고 조언한다. 특히 소유하는 삶이 아니라 존재하는 삶을 살기를 권하고 단순한 삶이 지혜로운 삶임을 역설한다. 

2장은 유영만 교수가 담담히 털어놓는 인생 스토리가 담겨 있다. 2007년 생명을 위협하는 교통사고를 당한 그는, 사고로 정신을 잃었다가 깨어났을 때 처음 했던 질문인 ‘여기가 어디야? 내가 왜 여기 있지?’를 기억하라고 전한다. 
항상 자신이 있는 자리가 어디 있는지 자신이 거기 존재하는 이유는 무엇인지 생각할 때 인생의 바른 방향이 보인다는 것이다. 그는 이런 질문들을 통해 결국 ‘나다운 아름다움’이 무엇인지를 찾은 사람이 바로 ‘어른’이라고 말한다.

3장을 집필한 정태성 총장은 인생에서 가장 힘들었던 30대 시절의 이야기를 털어놓는다. 하루에 18시간씩 택시 운전을 한 후 네 발로 기어서 집에 들어가던 시절의 이야기. 그렇게 바닥을 경험하고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이 무엇인지를 깨달은 다음 새로운 인생이 시작되었다는 것이다. 
그는 진정한 어른이 되기 위해서는 역설적으로 동심으로 돌아가야 한다고 말한다. 어린 시절의 자신이 충분히 사랑하고 존경할 만한 어른이 되자는 것이다. 

4장은 이랑주 대표는 인생의 전환점이 되었던 마흔의 경험에 대해 이야기한다. 마흔이 되기 전까지 이랑주 대표는 야간 대학원을 다니고, 중국어를 배우기 위해 새벽부터 학원에 다니던 ‘열심 증후군’에 사로잡혀 있었다. 그러다 나이 마흔에 하던 일을 다 내려놓고 세계 일주를 떠난다. 

이랑주 대표는 지금까지 살아왔던 대로 살려는 관성을 버리고 세포를 바꿔서 새로운 세상과 만나라고 말한다. 그녀가 말하는 어른의 일은 함께 살아갈 수 있는 세상을 만들 수 있는, 사람을 살리는 일을 해야 한다는 것이다. 

마지막 장은 스피치 전문가인 윤치영 대표가 맡았다. 윤 대표는 어른이 되기 위해 반드시 해야 할 질문 3가지와 반드시 알아야 할 진리 4가지를 전한다. 또 외로움과 두려움을 인정해 버리고 거침없이 살아가라고 독려한다. 타인과의 소통도 중요하지만 자신의 내면을 들여다보고 스스로의 운명과 소통하길 요청한다. 

《어른 수업》은 ‘어른다운 삶’에 대한 5인 5색의 다양하고 감동적인 이야기를 접하며 자신의 인생을 돌아볼 수 있는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