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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슈퍼리치]‘버거킹에서 버드와이저까지’, 브라질부호 레만의 성공 ‘10 시크릿’
[헤럴드경제=이윤미 기자] 버드와이저, 버거킹, 하인즈, 맥스웰 커피까지 미국 식품 산업의 주요 영역을 지배하게 된 억만장자 호르헤 파울로 레만에 대해서는 잘 알려져 있지 않다. 그가 언론에 드러나는 걸 꺼리는 까닭이다. 브라질 저널리스트 크리스치아니 코레아는 ‘브라질 삼총사’에 관한 책을 쓸 목적으로 레만의 허락을 구했지만 뜻을 이루지 못했다. 레만의 이유는 간결했다. “우리가 한 일은 골드만삭스와 월마트를 조금씩 복제한 게 전부입니다.“


코레아는 결국 100명에 가까운 주변인들을 인터뷰해 레만과 그의 파트너에 관한 첫 책 ‘드림빅’(나무한그루)을 완성했다.
레만은 스스로 위대한 기업의 복제자임을 자처했지만 짐 콜린스가 밝힌 레만의 성공 비법 10가지는 남다르다.

1.언제나(무엇보다) 사람들에게 투자한다
2.원대한 꿈을 품고 추진력을 유지한다
3.체계적인 인센티브와 능력주의에 기초한 주인의식 문화를 창조한다
4.다양한 산업과 지역에 문화를 수출한다
6.위대한 것을 창조하는 일에 초점을 맞춰라
7.단순함에 천재성과 마법이 담겨있다
8.열광적이어도 무방하다
9.잠재적 위기의 시기에는 속도가 아니라 규율과 침착함이 핵심이다
10.강력하고 단련된 이사회가 강력한 전략적 자산이 될 수 있다

국가대표 테니스선수이자 모험심 넘치는 서퍼로, 또 하버드대 경제학과를 3년 만에 졸업한 창의력이 남다른 레만이었지만 초기엔 여느 학생들과 다름이 없었다. 다른 학생들과 마찬가지로 일자리를 구하기 위해 그도 애를 썼다. 금융시장에서 기회를 찾고 싶었던 그는 주식판매 기업인 델텍에 취직했지만 아직 브라질 자본시장은 태동기였다. 이후 레만은 경험을 쌓기 위해 제네바 크레디트 스위스에서 인턴 자리를 얻지만 조직 생리가 맞지 않아 결국 그만뒀다. 이후 리우로 돌아와 여신분야에서 상업은행과 경쟁하던 인베스쿠에 입사한다. 그러나 인베스쿠의 갑작스런 파산으로 직장을 잃은 레만은 하모스 다 시우바와 중개회사를 차리지만 성장할수록 중개회사의 한계가 드러나면서 자신이 오랫동안 꿈꿨던 기업을 더 간절하게 원하게 된다. 그가 그린 그림은 최고의 직원들에게 생성된 부를 나누어주는 모형이었다. “함께 일하는 훌륭한 사람들이 기업을 위대하게 만든다”는 그의 신념은 1971년 가란치아 설립으로 비로소 실현을 보게 된다.

mee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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