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케이신문은 14일 일본과 대만 당국자들이 13일 타이페이에서 일본산 식품에 대한 방사성물질 함유 검사와 산지 증명 등을 의제로 협의했지만 결국 결렬됐다고 보고했다.
대만은 이번 협상에서 모든 일본산 식품에 산지 증명을 요구하는 동시에, 도쿄도(東京都)와 시즈오카(靜岡)현 지역의 수산품과 유아식품 등 ‘고위험 상품’ 800개 품목에 방사선 검사 증명서를 첨부할 것도 요구했다.
대만은 후쿠시마(福島) 원전사고 이후 방사능 위험 등을 이유로 현재 후쿠시마 등 일본 5개 현에서 생산된 식품 수입을 금지해왔다.
하지만 이 같은 요구에 대해 양측이 합의점을 도출하지 못하자, 15일 이후 대만은 일본의 항구와 공항에서 출하되는 식품 수입을 전면 중단할 예정이다.
다만 일본산 식품 수입 정지가 길어지지 않도록 할 필요가 있다는데 양국이 인식함에 따라 일본 측은 대만의 요구 중 일부를 수용할 수 있을지 검토하겠다는 자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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