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조문술 기자]한솔그룹(회장 조동길ㆍ사진) 지주사인 한솔홀딩스가 계열사인 한솔로지스틱스 투자부문을 14일 합병했다.
이로써 핵심 계열사인 한솔제지에 대한 지주사의 지배력이 크게 강화됐다.
한솔홀딩스와 한솔로지스틱스는 이날 임시주주총회를 열어 한솔로지스틱스를 투자부문과 사업부문으로 인적분할한 뒤 한솔홀딩스가 한솔로지스틱스 투자부문을 합병하는 안건을 의결했다.
한솔홀딩스는 합병에 따라 한솔로지스틱스가 보유한 한솔제지 지분 8.07%, 한솔케미칼 지분 3.19%를 넘겨 받았다. 한솔제지에 대한 한솔홀딩스의 지분이 15.4%로 높아졌다. 이와 함께 순환출자 고리를 해소하고 효율적인 지배구조를 유지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향후 한솔로지스틱스는 기존 물류사업에 집중하게 된다. 한솔홀딩스는 투자회사로서 사업회사들을 관할하게 된다.
이날 안건은 무리없이 통과됐다. 한솔홀딩스 13.1%, 한솔로지스틱스 12.2%의 지분을 각각 보유한 국민연금도 안건에 찬성했다. 견조한 주가 흐름에 따라 주요 주주들의 주식매수청구권 행사도 없었다.
한솔그룹 관계자는 “핵심계열사에 대한 지배력을 강화하고 순환출자구조도 해소함에 따라 안정적 성장에 매진한다는 게 그룹의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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