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조문술 기자] 광물에서 의약품 원료를 뽑아내는 연구가 가속화된다.
대웅제약(대표 이종욱)은 13일 한국지질자원연구원(원장 김규한)과 광물자원을 활용한 의약품 개발 협력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으로 광물자원을 활용한 의약품 개발은 물론, ICH(의약품국제조화회의) 가이드라인 개정에 대비한 고품질 원료의약품을 확보할 것으로 기대된다. 지질자원연구원은 원료의약품으로 쓸 수 있는 스멕타이트의 고순도 정제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스멕타이트는 규산염 점토광물의 일종이다.
이는 향후 우수한 품질의 원료의약품으로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는 게 양 기관의 주장이다.
대웅제약 이종욱 사장<오른쪽>은 김규한 지질자원연구원장과 협약식에서 “광물의 탐사와 개발에 있어 우수한 기술과 노하우를 보유하고 있는 지질자원연구원과 협약 체결로 원료의약품을 비롯한 다양한 분야에서 많은 연구성과가 창출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지질자원연구원 김 원장은 “국내 광물자원을 활용해 미래 먹거리 창출을 이끌어 낼 융합연구협력기반을 갖추는 계기를 마련했다”며 “광물자원이 원료의약품뿐 아니라 신약개발을 위한 고부가 소재로도 활용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조문술 기자/freiheit@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