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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올림푸스한국, 송도에 의료트레이닝센터 건립
-총 363억원 투입, 연면적 약 6611㎡ 규모로 2017년 2월 완공


[헤럴드경제=이태형 기자] 올림푸스한국이 외국계 메디컬 기업으로는 최대 규모인 총 사업비 363억원을 투자해 의료기기 교육시설과 서비스 센터를 통합한 ‘올림푸스한국 의료 트레이닝 센터’를 건립한다.

올림푸스한국(사장 오카다 나오키)은 12일 인천 송도에 위치한 쉐라톤 호텔에서 인천광역시 경제자유구역청과 투자협약을 체결하고, ‘올림푸스한국 의료 트레이닝 센터(Olympus Korea Training & Education Center)’ 건립을 공식 발표했다. 

12일 인천 송도 쉐라톤 호텔에서 인천경제자유구역청 차장 조동암(좌)과 올림푸스한국 오카다 나오키 사장(우)가 투자 협약을 체결했다. [사진제공=올림푸스한국]

이번 협약을 통해 올림푸스한국이 건립에 착수하는 의료 트레이닝 센터는 오는 2017년 2월까지 총 사업비 363억원이 투입된다.

송도지구 첨단산업클러스터 내 5056.6㎡(1530평)의 부지에 연면적 약 6611㎡(2000평)으로, 지하 1층, 지상 4층 규모로 건립될 예정이다.

이는 올림푸스 그룹 내에서는 전세계에서 6번째 국가로 건립되는 것이며, 규모로는 중국 광저우 다음으로 두 번째로 크다. 특히 총 사업비 중 150억원은 올림푸스 본사에서 투자해 외국계 메디컬 기업의 트레이닝 센터 건립을 위한 외국인 직접투자(FDI) 규모로는 역대 최고가 된다.

올림푸스한국 의료 트레이닝 센터는 실험실, 대강당, 신제품 쇼룸 등으로 구성되며, 의대 졸업 후 교육에 필요한 전문적인 제품 교육과 시연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현재 별도로 운영되고 있는 의료기기 서비스 센터도 이번 의료 트레이닝 센터 1층으로 이전ㆍ통합해 2500㎡(756평) 규모의 대규모 통합 서비스 센터로 운영된다.

조동암 인천경제자유구역청 차장은 체결식 이후 인사말에서 “이번 올림푸스의 투자로 이미 입주한 삼성바이오로직스, 셀트리온 등의 바이오 업체들과 시너지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된다”며 “송도가 바이오 생산 기지로서 보다 집적화된 곳이 될 수 있도록 행정적인 지원과 계획된 투자가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올림푸스한국 오카다 나오키 사장은 “의료 트레이닝 센터를 통해 한국 의료진과 상호연계를 강화해 나갈 것”이라며 “업계 최고 수준의 외과 내시경 트레이닝 설비 등 다양한 교육설비를 갖춰 한국 내 넘버원의 센터를 건립할 수 있도록 경영자로서 노력할 것”이라고 화답했다.

이날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올림푸스 아시아태평양 외과사업 총괄 박세열 사장은 “시장 규모가 크지 않은 한국에 이례적으로 트레이닝 센터를 건립하는 것은 한국 의료진들의 열정과 높은 혁신성에 큰 가치를 부여한 것”이라며, “한국 의료진뿐만 아니라 한국 의술을 벤치마킹 하고자 하는 많은 외국 의료진들에게도 좋은 소통의 장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1919년 현미경 생산 기업으로 출발한 올림푸스는 1950년 세계 최초로 위 카메라를 상용화한 이후 소화기 내시경 분야에서 세계 점유율 1위를 유지하고 있다. 1979년부터 외과 수술 장비 시장에도 진출해 1995년 세계 최초 3D 복강경을 개발했다.

특히 2014년 세계 최초의 듀얼 에너지 수술 기구 ‘썬더비트’와 3D 복강경 시스템 ‘엔도아이 플렉스 3D’를 선보이며 다양한 의료기기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th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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