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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DHD에 대한 오해…산만해도 성공할 수 있다
[헤럴드경제] 한가지에 오래 집중하지 못하는 자녀를 보며 “혹시 내 아이도 ADHD(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 아닐까” 걱정하는 부모들이 늘고 있다. ADHD는 널리 알려진 병이지만, 과장되거나 왜곡돼 알려진 경우가 많다. ADHD에 대한 오해 5가지를 알아봤다.

ADHD에 대한 편견 중 하나는 이 장애를 앓는 사람은 성공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ADHD를 가진 10대나 성인이 충동을 절제하지 못해 학교를 자퇴하거나 직장을 그만두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ADHD가 사람의 지능과 의지에 영향을 미친다는 증거는 없다. 18세 이상 미국 성인 중 약 4%가 ADHD 증세를 보이고 있지만, 다른 사람처럼 똑같이 자기 성취를 하고 있다.

사진=게티이미지

이중에는 10억달러(약 1조원) 이상 자산을 쌓은 억만장자도 있다. 인쇄전문업체 킨코스(Kinkos)를 설립한 폴 오팔라는 ADHD가 오히려 성공하는데 도움이 됐다고 말한다. 산만했기 때문에 세세한 것을 신경쓰지 못했고, 그 결과 더 큰 그림을 볼 수 있었다는 것이다. 오팔라는 사업가의 성공 자질로 ADHD를 꼽을 정도다.

ADHD에 대한 두 번째 오해는 ADHD는 어린이들에게만 겪는다는 것이다. 미국 정신건강협회에 따르면 ADHD의 초기 증세는 평균 만 7세때 나타나, 상당수가 성장하면서 계속 증상을 겪는다. WebMD는 어려서 ADHD를 겪은 아이 중 약 70%가 10대까지, 약 50%가 성인이 되어서도 주의력 결핍 증세를 보인다고 밝혔다.

ADHD에 대한 세 번째 오해는 ADHD가 질병이 아니라고 생각하는 것이다. 이를 습관으로 보고 부모나 교사에 의해 교정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미국 국립보건원과 미국 공중위생국 등 수많은 의료원이 ADHD를 질병으로 구분하고 있으며, 유전인자의 영향도 있다고도 분석한다.

ADHD에 대한 네 번째 오해는 여성보다 남성이 ADHD를 앓을 확률이 높다는 것이다. 미국 정신건강협회의 연구 결과 여자아이보다 남자아이가 ADHD 증상을 보일 가능성이 4배 더 높은 것으로 드러났지만, 여자아이의 경우 ADHD 증상이 내면적으로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는 발표도 있다.

ADHD에 대한 마지막 오해는 ADHD가 당분을 과다 섭취해 생긴 일시적 조증이라는 것이다. 설탕 섭취가 과잉행동을 낳는다고 밝힌 자료는 현재까지 거의 없다. 또한 설탕이 ADHD 증상을 악화시킨다는 설도 증명된 바가 없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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