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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틱 원두커피 시장, 3년새 3배 규모로 급성장…왜?
[헤럴드경제=장연주 기자]믹스커피의 인기가 시들해지면서 전체 인스턴트 커피 시장이 감소하고 있는 가운데 스틱원두커피 시장만 가파른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8일 시장조사기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체 인스턴트커피 시장은 지난 2012년 1조4124억원에서 이듬해 1조3600억원, 지난해 1조2572억원 규모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스틱원두커피 시장은 지난 2012년 500억원에 이어 2013년 1200억원, 지난해1500억원 규모로 급성장하고 있다. 

이처럼 스틱원두커피의 인기가 높아지는 것은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집이나 사무실에서도 편리하게 카페 스타일의 원두커피를 즐길 수 있기때문이다. 



현재 스틱원두커피 시장은 동서식품과 롯데네슬레코리아, 남양유업 등이 각축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스타벅스와 이디야, 카페베네 등 프렌차이즈 커피전문점에서도 잇따라 스틱원두커피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동서식품은 올 1월 스틱원두커피 시장 점유율 83.8%에 이어 2월과 3월에도 각각 84.9%, 85.5%의 압도적인 시장점유율을 기록했다. 이어 롯데네슬레코리아는 올 1~3월 9.3%, 8.4%, 9.5%의 점유율로 2위에 안착했다. 3위 남양유업은 같은 기간 4.6%→5.2%→3.1%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동서식품은 지난 2011년 10월 업계 최초로 스틱원두커피 제품인 ‘맥심 카누’를 출시했다. 카누는 2012년 누적 판매량 2억잔 돌파를 시작으로 2013년 4억잔, 지난해 5억잔을 판매해 누적 판매량 11억잔을 돌파했다.

카누는 에스프레소 추출 방식으로 뽑아내고 동결건조공법(Freeze Drying)으로 만들어진다. 진한 향의 에스프레소 맛을 발현하는 커피 파우더에 미분쇄 원두가 코팅돼 깊고 은은한 커피의 풍미를 느낄 수 있다. 즉 95%의 커피파우더와 5% 미분쇄 원두의 균형이 ‘카누’의 맛과 향을 조화롭게 만들고 있다. 국내 소비자들이 커피의 맛과 향미가 가장 뛰어나다고 느끼는 콜롬비아 원두를 주 배합으로 사용했다. 2012년 ‘카누 미니’에 이어 지난해에는 ‘카누 디카페인’을 출시했다. 


지난 2013년 가장 늦게 스틱원두커피 시장에 뛰어든 롯데네슬레코리아는 ‘네스카페 크레마’로 시장 2위에 안착했다.

크레마는 네스카페가 보유한 업계 유일의 상온 그라인딩 기술을 적용했다. 프리미엄 원두인 골드빈을 미세하게 갈아 넣는 방법으로만 제조할 수 있는 미세 원두가루는 커피 본연의 향과 깊은 맛을 그대로 느낄 수 있게 한다. ‘크레마’란 커피 추출시 압력에 의해 생기는 적갈색의 크림거품층을 뜻하는데, 크레마는 스틱원두커피 중 유일하게 에스프레소 기계에서 갓 뽑은 듯한 신선한 크레마가 구현된다. ‘아메리카노’와 ‘스위트 아메리카노’, ‘인텐소’ 등 3가지 종류가 있으며 찬물에도 잘 녹는다.

2012년 출시된 남양유업의 ‘루카’는 해발 800m 이상에서만 자라는 향과 산미가 뛰어난 100% 아라비카 원두 품종만을 사용했다. 원두를 영하 5도에서 동결하는 에센스 공법과 100% 아로마 저온 추출 공법, 영하 196도에서 원두를 미세하게 분쇄하는 마이크로 그라운드(Micro Ground) 공법을 함께 적용한 ‘트리플 아로마 키핑’ 공법으로 고급 아라비카 원두 본래의 향을 그대로 살려냈다.


yeonjoo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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