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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일은 ‘오리ㆍ오이’가 뜬다”…무슨 일?
[헤럴드경제] 주말인 내일, 5월2일은 오이와 오리가 주목받을 전망이다.

‘5월2일’은 흔히 말하는 ‘OO데이’ 중 하나로, 발음에서 보듯 ‘오이’와 ‘오리’가 주인공이 되는 날이다. 다분히 상업적 효과를 노리기 위해 붙인 ‘데이’이지만 우리 농축산물 판매촉진이라는 긍정적인 의미도 부여해 볼 수 있다.

‘오리데이’와 ‘오이데이’ 모두 2003년 각 생산자 단체 주도로 소비 확대를 위해 시작했다. 데이 마케팅이 치열해지다 보니 같은 날 이름이 비슷한 2가지 ‘데이’가 겹쳤다. 올해는 오리데이와 오이데이를 맞아 오는 5일까지 농협 하나로 마트와 수도권 유통센터 등에서 오리고기와 오이를 20∼30% 할인 판매한다.
[사진 제공=테마있는 명소]

이처럼 매년 5월 2일을 전후로 펼치는 할인 행사 기간에 오리고기와 오이 매출이 각각 평소보다 20% 가량 증가한다고 농협은 설명했다.

농협 관계자는 “오리는 축산이고 오이는 채소로 서로 품종이 달라 ‘데이’가 겹쳐도 특별히 문제될 건 없다”며 “같은 유통 매장에서 오리고기 행사와 오이 행사가 함께 열린다”고 말했다. 현재 가장 인지도가 높고 판촉 행사 규모가 큰 농축수산물 데이 마케팅은 3월 3일 삼겹살 데이다. 날짜에 3(삼)이 두 번 겹쳐 삼겹살을 연상한다는 이유에서다.

삼겹살 데이의 기원은 2000년대 초 구제역 파동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돼지고기 가격이 하락하고 소비가 위축돼 축산양돈농가 피해가 커지자 이를 회복하자는 취지에서 2003년 파주연천축협이 처음 제안했다.

실제로 삼겹살 데이는 평소보다 삼겹살 매출이 10배 이상 급증할 정도로 매출 규모가 커 대형마트가 해마다 치열한 삼겹살 할인 전쟁을 벌인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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