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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도시재생 구상 국제공모’내달 6일부터 등록 실시…국제교류 복합지구 개발 계획 박차
숱한 명장면과 드라마가 연출됐던 서울 잠실종합운동장. 준공 30~40년차에 접어든 이곳이 스포츠ㆍ문화의 글로벌 중심으로 탈바꿈을 모색한다.

서울시는 ‘코엑스~잠실운동장 국제교류복합지구’의 중심축인 잠실종합운동장과 탄천 일대(약 94만8000㎡)에 대한 ‘도시재생 구상 국제공모’를 실시한다고 30일 밝혔다.

잠실운동장은 경기장과 부대시설의 노후화를 겪으면서 프로야구와 프로농구 경기가 열리는 경기장을 제외하고는 가동률이 떨어진 상태다. 서울시 관계자는 “종합운동장 관리와 보수에만 매년 수백억원을 투입하고 있고 탄천 주변은 주차장으로만 쓰이면서 전반적인 재정비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그 배경을 설명했다.

잠실종합운동장과 탄천일대 ’도시재생 구상 국제공모’ 포스터. [자료=서울시]

시는 지난해 4월 잠실운동장과 삼성동 한전부지, 코엑스(COEX)를 아우르는 영동권역을 국제교류 복합지구로 개발하겠다는 계획을 내놨다. 여기서 잠실운동장을 88년 서울올림픽을 개최한 상징성을 유지하면서 스포츠ㆍ문화엔터테인먼트 기능을 강화한 공간으로 꾸민다는 기본계획이 제시됐다.

한강과 탄천으로 이어지는 연결로를 확충하고 주경기장 리모델링과 야구장 신축 등의 기본 구상은 나와 있다.

시는 보다 창의적인 제안을 모아서 구체적인 개발 계획을 가다듬겠다는 방침이다.

이번 국제공모에선 ▷건축물과 보행ㆍ경관 등 외부공간 활용에 대한 물리적 구상 ▷잠실종합운동장 일대에 새로이 추가할 기능 ▷한강ㆍ탄천 수변공간 활용방안을 포함한 주변지역과 연계 방안 등 다양한 아이디어를 제안할 수 있다. 도시, 건축, 조경, 부동산개발 분야는 물론 경제, 경영, 관광, 문화까지 다방면의 국ㆍ내외 전문가들에게 기회가 주어진다.

다음달 6일 참가등록을 시작으로 ▷6월 현장조사와 설명회 ▷8월 작품접수 ▷9월 작품심사ㆍ결과발표로 이어지는 시간표도 나와있다.

당선작은 심사위원 7명의 심사를 거쳐 선정한다. 1등(1작품) 수상작에 1억5000만원, 2등(2작품)엔 각 8000만원, 3등(2작품)엔 각 4000만원을 지급하는 등 모두 8개 작품을 뽑아 상금 4억5000만원을 줄 예정이다.

이 계획안들은 올 10월까지 매듭지어질 ‘코엑스~잠실운동장 일대 국제교류복합지구 마스터플랜’에 반영된다. 더불어 지난해 12월과 올해 3월 진행된 시민공모에서 접수된 180건의 아이디어도 검토된다.

이제원 서울시 도시재생본부장은 “이번 국제공모에서 잠실종합운동장 일대 장소적 의미와 가치, 잠재력을 재조명하고 미래상을 제시할 수 있는 창의적이고 경쟁력있는 작품이 많이 나오길 기대한다”고 했다.

박준규 기자/whywh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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