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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연서, “아홉수? 오히려 26살이 더 힘들었다”·(인터뷰③)
[ 헤럴드 H스포츠=구민승기자 ] 오연서보다 '장보리'라는 이름이 익숙하다. 그리고 '장보리'를 넘어서 '신율'로 완전히 자리 잡은 오연서는 캐릭터를 그대로 흡수하는 놀라운 연기력을 보여줬다.

연기자에겐 '발전'이 중요하다. 스펙트럼이 넓어야한다는 이야기다. 어떤 역할을 맡아도 그게 원래의 삶인 것처럼 자연스러워야 '배우'답다는 소리를 듣는다. 충무로와 안방극장을 대표한다는 연기자들이 '배우' 소리를 듣는 것도 그 때문이다.

그런 점에서 오연서의 발전은 굉장한 의의가 있다. 생활력 강하고 착한, 결국엔 행복한 삶을 맞이한 '장보리'부터 당돌하고 지혜롭지만 운명적인 사랑을 믿는 발해의 마지막 공주 '신율'까지 그녀는 밀착형 연기로 안방극장을 완전히 그녀의 편으로 만들어버렸다. 젊은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넓은 팬층과 탄탄한 필모그래피까지 갖춘 그녀의 내일이 더욱 기대되는 이유는 역시 '연기' 때문일 것이다. 그래서 H스포츠는 '연기자' 오연서를 만나 좀 더 자세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한선화의 연기를 어떻게 봤는지?

“선화가 연기를 너무 잘하더라고여. 제가 언니라서 그런지 선화가 정말로 대견해요. 가수들이 가수활동도 하면서 연기를 한다는 것이 정말로 힘든데 잘 이겨내고 좋은 연기를 펼쳐줘서 저도 기뻤어요. 둘 다 작품도 끝나서 밥을 같이 먹으면서 많은 얘기를 나눠보려고요.”

-악녀 역할은 어떻게 생각하는지?

“악녀 역할은 저랑 안 맞는 것 같아요. 개인적으로 악녀 역할을 받아들이기가 힘들기 때문에 밝고 유쾌한 역할을 하고 싶어요. 푼수 끼 있는 역할이랑 어울리는 것 같아요.”

-드라마도 끝났는데 계획이 있다면?

“필라테스도 배워보고 싶어요. 그리고 차가 아직 없어서 차도 사서 운정을 해서 혼자 여행도 다녀보고 싶어요.”

-29살이라서 아홉수는 없는지?

“지금보다 오히려 26살 때가 힘들었어요. 아마도 그때 ‘넝쿨당’을 만나지 않았다면 연기를 포기하지 않았을까 싶어요. 30살이 되는 것이 두렵지 않고 오히려 기대가 돼요. 나이가 들면서 조금씩 여유가 생기고, 경제적으로도 여유가 생겨서 좋은 것 같아요.”

-올해의 목표는?

“올해는 영화도 해보고 싶고, 드라마도 1편을 더 해보고 싶어요. 1년 동안 일을 해서 그런지 쉬고 싶다는 생각도 드는데 막상 쉬는 시간이 주어지면 무엇을 해야 될지 모르겠더라고요. 그래서 요즘에는 차라리 스케줄이 있는 것이 편한 것 같아요.”

<사진제공 : 웰메이드>

byyym360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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