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동서식품 ‘프리마’, 프림한류 이끌다
[헤럴드경제=장연주 기자]우리가 흔히 ‘프림’ 또는 ‘프리마’라고 부르는 커피크리머는 커피 고유의 특징적인 맛인 쓴맛, 신맛, 떫은 맛을 완화하기 위해 개발된 제품이다. 국내에서는 1974년 동서식품㈜(대표 이광복)이 ‘프리마’라는 상표명으로 커피크리머를 선보였다. 동서식품의 ‘프리마’는 커피크리머의 대명사로 통하며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큰 인기를 얻고 있다.

1982년 동남아시아에서부터 시작된 프리마의 수출은 러시아, 중앙아시아까지 진출하며 ‘프리마 로드’를 개척해 나가고 있다. 현재 27개국으로 수출되고 있다. 동서식품은 프리마를 통해 동남아시장에 커피 믹스라는 제품 아이디어를 최초로 소개하기도 했다.


러시아에서는 강추위를 달래기 위해 마시는 커피나 코코아에 프리마를 넣곤 한다. 또 카자흐스탄에서는 프리마를 커피나 차 등에 우유 대신 타서 먹기도 하며, 전통음식인 빵에 프리마를 넣어 먹기도 한다. 동서식품이 카자흐스탄에서는 우유 대신 빵에 넣어 먹는 제품으로 ‘하이밀키’라는 제품을 개발한 이유다. 프리마는 특히 중앙아시아 저녁식사의 필수품으로 자리잡으며 중앙아이사 지역에서 50% 이상의 시장점유율을 보이고 있다. 카자흐스탄 71%, 타지키스탄 77%, 우즈베키스탄 56%, 키르기스스탄 54% 등이다.

프리마는 수출 첫해 110만달러에서 2012년 5500만달러로 19년 만에 수출 실적이 50배로 성장했다. 2014년에는 6000만달러를 수출했다. 동서식품은 2012년 ‘오천만불 수출의 탑’ 수상에 이어, 2013년에는 ‘제14회 농식품 수출탑’ 대통령 표창을 수상했다.

동서식품 관계자는 “프리마가 세계 시장에서 사랑을 받을 수 있었던 이유는 현지에 맞춘 제품연구와 개발, 아울러 국내에서 40여년 간 쌓아온 한국식 유통문화가 뒷받침됐기에 가능했다”고 말했다.

yeonjoo7@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