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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원시인 식단으로 돌아가기…팔레오 다이어트 아세요?
[헤럴드경제=이정환 기자]다이어트 열풍이 불면서 커피 다이어트, 거꾸로 걷기 다이어트, 원푸드 다이어트, 혀닦기 다이어트 등 별별 다이어트들이 다 나오고 있다.

하지만 이를 다 물리치고, 최근 미국에서 불기 시작한 ‘원시인 다이어트’가 다이어트계를 평정하고 있다. 바로 원시인 식단 다이어트인 ‘팔레오(paleo)’ 다이어트다. 팔레오 다이어트는 250만년 전 원시인들과 비교했을때 현대인들의 유전적 신체구조가 특별히 바뀐 것이 없음에도 신석기 시대 농업혁명으로 급격히 변화된 식단에 인류가 적응하지 못했다는 문제의식에서 출발했다. 현대인들도 농업혁명 이전의 원시인들과 같은 식단을 유지하면 현대에 생기는 만성질환이나 비만 등을 극복할 수 있다는 것이다. 


팔레오 다이어트의 내용은 크게 일곱 가지다.

첫번째는 단백질 섭취를 늘리는 것이다. 현대인은 전체 식단에서 약 15%의 단백질을 섭취하는데 원시인들은 19~35% 정도의 칼로리를 단백질을 통해 섭취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둘째는 탄수화물 섭취량을 줄이는 것. 원시인 식단은 전분기 없는 과일이나 야채로 탄수화물을 섭취할 것을 제안한다.

셋째는 식이섬유 섭취를 늘리는 것이다. 통곡류에 식이섬유가 많다는 건 현대인들의 오해라며 원시인 식단을 제안하는 사람들은 야채나 과일에 훨씬 많은 식이섬유가 들어 있다고 주장한다.

넷째는 지방을 많이 섭취하는 것이다. 많은 사람들은 지방이 무조건 안좋다고 생각하지만 이는 틀렸다는 것. 지방에도 여러 종류가 있으며 섭취하길 권장되는 지방도 많다는 것이다.

다섯째는 염분 섭취량을 줄여야 한다. 가공식품에 염분 함유량이 높으므로 가공식품을 멀리하고 가공되지 않은 신선한 식품을 먹어야 한다.

여섯째는 산도의 균형 유지다. 원시인 식단에서 제안하는 야채와 과일은 소화 과정에서 알칼리화를 거친다. 그러나 현대인 식단의 대부분 음식은 산화 과정을 거쳐 고혈압, 신장 결석 등 만병의 근원이 되고 있다는 것이다.

일곱째는 미량 영양소를 늘리는 것이다. 미량 영양소란 단백질ㆍ탄수화물ㆍ지방을 제외하고 비타민ㆍ무기질ㆍ피토케미칼 등의 영양소를 의미한다.

이에 일부 전문가들은 “원시인 식단이 실제로 현대인들에게 효과가 있는지는 미지수”라며 “인류가 농업혁명 이후 식단에 적응하지 못했다는 연구 결과 자체가 무의미하며 그들이 성인병에 걸리지 않은 이유는 수명이 짧았기 때문”이라고 팔레오 다이어트에 대해 부정적인 의견을 내놓고 있다.

atto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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