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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몬테스 ‘드라이 파밍’ 앞세워 누적판매 700만병 돌파 앞당길까
[헤럴드경제=장연주 기자]국내 단일 브랜드 판매량 1위 와인 몬테스가 연내 누적 판매량 700만병 돌파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지난 4월 ‘드라이 파밍’(Dry Farming) 농법이 적용된 ‘몬테스 알파 2012 빈티지’가 출시돼 700만병 돌파 시점을 앞당길지 시선이 쏠리고 있다.

몬테스는 지난해 1월 국내 최초로 누적 판매량 600만병을 돌파했다. 지난 1998년 한국에 판매 개시 후 올 3월까지 누적 판매량은 684만5658병에 달한다. 이 같은 추세라면 올 겨울에는 700만병 돌파가 확실시되며, ‘드라이 파밍’ 농법이 적용돼 한층 깊어진 맛과 기능성으로 올 가을 조기에 700만병 판매량을 넘어설지도 주목되는 것이다. 



‘몬테스 알파 2012 빈티지’는 물 절약 농법이 적용된 첫번째 빈티지다. 물 사용량을 기존 방식보다 최대 80% 줄였다. 이는 수량으론 연간 84만t을 절감하는 효과로, 이는 약 2만명의 칠레 인구가 1년간 사용할 수 있는 물 소비량과 맞먹는 숫자다. 지중해성 기후를 가진 칠레의 특성상, 포도가 자랄 때 물이 많이 필요하지만 겨울에만 비가 많이 내려 포도 성장에 필요한 물대기가 어렵다는 측면을 감안해 개발한 재배법이다.

몬테스 회장은 물 사용을 최소화하기 위해 수년 간 100여 곳의 측정지점에서 각기 다른 관개량이 포도 성장에 미치는 영향을 면밀히 분석한 결과, ‘드라이 파밍’ 농법을 적용하면 단위 면적당 포도의 생산량은 절반 이상으로 줄지만 품질은 향상된다는 결과를 도출했다.

줄어든 물 공급이 포도의 완숙미와 집중도를 높여 와인의 품질을 높인다는 것이다. 특히 포도 속 폴리페놀 성분이 증가해 오크 숙성 중 풍미의 복합성을 향상시킨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그 결과, 2013년부터 2년 간 콜차구아 밸리 포도밭의 물 사용을 최대 80% 줄이는 결과를 낳았다. ‘몬테스 알파 2012 빈티지’는 더욱 향상된 과실의 풍미와 빼어난 응축미를 가지고 있다. 몬테스 와이너리는 드라이 파밍 포도재배법을 시행하는 유일한 대형 와이너리다.

몬테스 와인 수입사인 나라셀라 관계자는 29일 “몬테스는 엄격한 캐노피 관리(Canopy Management)를 통해 지나친 햇빛을 차단하고 포도의 신선한 아로마를 유지하는데 큰 노력을 가하는 와이너리로도 잘 알려져 있다”고 강조했다.

이는 무더운 칠레에서는 흔한 묵직한 와인 스타일에서 포도가 지나치게 완숙되는 것을 방지해 폴리페놀의 품질을 떨어뜨리지 않고 우아함와 밸런스를 중시하는 유럽 스타일로, 일반 소비자는 물론 와인 비평가들에게도 호평을 받고 있다.

yeonjoo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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