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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출산 전 선천성 심장질환 발견, 빈부ㆍ도농 간 차이 나”
[헤럴드경제=이태형 기자] 임신 중 초음파를 통해 태아의 선천성 심장 질환을 확인하는데도 경제 상황과 거주 지역에 따라 차이가 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소아과 학회는 샌디에고에서 열리고 있는 연례 회의에서 경제적으로 열악하거나 시골에 거주하는 예비 부모들이 태아의 심장 질환을 발견하기가 쉽지 않다고 27일 밝혔다.

위스콘신 아동 병원의 소아 심장학과 개릭 힐 박사는 “통상적인 초음파 검사는 출산 전 대부분의 선천성 심장 질환과 다른 장애를 판별하는데 요긴하다”면서도 “심장 질환과 같은 위험한 질병을 판변하기 위해서 특히 빈곤층과 시골 지역 거주자들을 대상으로 확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힐 박사 연구진은 2007년부터 2013년 사이에 심장 수술을 받거나 도뇨관(導尿管)을 갖고 태어난 535명의 신생아를 조사한 결과 심장 질환이 발견된 비율이 2007년 44퍼센트에서 2013년 69퍼센트로 상승했다.

태아의 경우 심장 질환 진단을 내리기 위해서는 초음파 영상이 결정적인데, 빈곤층이나 시골에 거주하는 경우 부유층이나 도시거주자들에 비해 출산 전 진단을 못 받는 것으로 조사됐다.

힐 박사는 “그 차이는 이용할 수 있는 건강센터가 부족하기 때문으로 보다 정확한 영상을 제공할 수 있는 기술의 도움을 받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를 해소하기 위해 힐 박사는 “보다 많은 지원과 교육 프로그램이 이들 지역에 있는 의료 서비스 제공자들에게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thlee@heraldcorp.com



<사진=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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