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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포토에세이]상품에 날개를 다는 ‘완판녀’
CJ오쇼핑 김연진 씨를 통해 본‘ 쇼호스트’의 세계

‘당신의 직업은 무엇입니까?’ 그 많은 직업 중 쇼호스트가 최근 대세직업 1위로 각광받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홈쇼핑에서 상품을 소개하고 판매하는 쇼호스트에 대한 관심이 새삼 높아졌다.
홈쇼핑의 꽃’이라고 불리는 쇼호스트는 상품을 스토리텔링으로 풀어내는 능력뿐 아니라 상품에 대한 전문성, 상황 변화에 대한 순발력과 전략적 사고까지 겸비해야 한다.  

쇼호스트에 대한 대중의 뜨거운 관심은 CJ오쇼핑이 지난해에 실시한 쇼호스트 공개 모집에서 확연히 드러났다. CJ오쇼핑 쇼호스트 공개 모집에 접수된 서류 지원자는 1,200여명은 800여명이 지원했던 2011년보다 50% 이상 증가했다. 특히 1차 서류전형 합격자 중에는 아역 탤런트, 개그맨, 뮤지컬 강사 등 연예계 경력을 자랑하는 지원자들은 물론 패션 디자이너, 애널리스트, 카지노 해외 마케터, 발레리나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도 포함되어 눈길을 끌었다.

CJ오쇼핑 쇼호스트 16년차인 김연진씨도 다양한 이력을 지닌 베테랑 쇼호스트이다. 이화여자대학교 성악과를 졸업한 후 지상파 리포트, CF모델, 연기자, 성악 강사등 다양한 분야에서 경력을 쌓았다. CJ오쇼핑 입사 후에는 언더웨어, 침구, 이미용 관련 상품분야에서 손꼽히는 간판 쇼호스트이다. 방송전 항상 지난 방송의 모니터링은 물론, 구매자의 후기등을 꼼꼼히 검색하며 방송준비를 마친 그녀는 메이크업을 하고 의상을 착용한 후 PD, MD등 스탭등과 방송에 관한 회의를 마치고 21일 오후 생방송이 있는 스튜디오에 들어갔다. 베테랑 쇼호스트답게 소비자의 눈길을 단번에 사로잡을 만한 밝고 활기찬 목소리와 설득력있는 멘트로 대본 없이도 순식간에 한 시간의 방송을 무사히 마쳤다.  

그는 “방송을 통해 상품에 대한 정보와 필요성을 잘 설명해주는 마케터이자 방송인이다.”라고 쇼호스트를 정의했다. “누구보다 상품에 대해 잘 알아야 하기에 재래시장부터 백화점 명품관까지 발로 뛰며 조사하는 것은 기본이고, 연령대를 뛰어넘는 공감능력을 갖추기 위해 다양한 연령대의 일상에 대해 분석하기도 한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고충이 없는 것은 아니라는 그는“때로는 새벽과 밤을 오가는 생방송의 긴장과 불면의 밤들, 체력의 고갈로 힘들 때가 많다고 털어놨다.” 하지만 “그러다 열심히 연구한 상품이 고객들에게 큰 사랑을 받을 때, 힘들었던 순간을 모두 보상 받는 듯한 희열을 느낄 수 있다. 그게 바로 쇼호스트의 매력이 아닐까 싶다.”라고 전했다.

그는 쇼호스트가 되려는 이들에게 “쇼호스트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공감되는 개성’이다. 쇼호스트는 다양한 상품을 불특정 다수에게 상세히 설명하고, 그 상품의 매력도 어필해야 한다.” 또 “그런만큼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설득력과 자신만의 개성을 지녀야 한다. 상품과 최신 트랜드 등 고객이 관심을 가질만한 다양한 정보에 대해 끝없이 연구하여 설득력을 갖추고, 여러 쇼호스트들 중에서도 고객이 찾고, 신뢰할 수 있는 자신만의 개성과 신선함을 가지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충고를 아끼지 않았다.

글,사진 이상섭 기자 babto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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