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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피플 앤 스토리>한성호 대표가 밝히는 FNC엔터의 지향가치, 갈등해결법
[헤럴드경제 =서병기 선임기자]한성호 FNC엔터테인먼트 대표는 착한 콘텐츠와 착한 기업을 지향한다. 그는 “대중문화는 미소지을 수 있는 일을 하는 영역이다. 그래서 착한 콘텐츠를 만들고 따뜻한 기업이 되는 게 중요하다”고 말한다.

한 대표는 “1만원을 버는 사람이 평소 1000원을 기부하는 습관을 들여놓지 않으면 10억, 100억을 벌더라도 1만원조차 기부하지 못할 수가 있다”고 했다. 소속 아티스트들이 한 대표의 이런 생각에 동참하고, 씨엔블루가 아프리카에 학교를 짓는 등 꾸준히 나눔에 참가하고, 자선을 행하고 있다.

한 대표는 “직원이 100명이 넘었다. 더 열심히 일해 성공해야 한다”면서 “아티스트와 프로듀서, 그리고 CEO로서 직원들이 자부심을가지고 오랜 기간 근무할 수 있게 만들어야 한다. 책임감이 무겁다”고 전했다. 이어 “일을 하다보면 직원들끼리 다툼이 없을 수는 없다”면서 “선해지면 이를 지혜롭게 풀 수 있다. 기독교인인 30여명의신우회 직원들이 월요일 함께 예배를 보는 것도 우리 회사의 특징이다”고 말했다.

강남구 청담동 111번지에는 아주 예쁜 건물인 FNC엔터 사옥이 자리잡고 있다. FNC엔터의 콘텐츠가 만들어지는 공간이다. 여기서 2013년부터 tvN에서 방영된 리얼리티물 ‘청담동 111’이 방영됐다. FNC 엔터테이먼트 소속 연예인과 한성호 대표 등 직원들도 함께 등장해 일도 하고 사소한 뒷이야기도 전한 리얼 드라마였다. 여기서 한 대표가 홍기에게 “너 가성이 잘 안되더라”라고말하기도 한다. 이 프로그램도 물론 한 대표가 기획했다.

“의사와 간호사들이 일하는 ‘순풍산부인과’처럼 가수들과 직원들이 일하는 FNC엔터사를 배경으로 해서 찍어보면 어떨까 하고 생각해 방송국에 제시했다.”

결국 한성호 대표의 유연한 사고는 회사의 결속력을 높여주고 있다. 그는 ‘라디오스타’에서 이홍기와 정용화 중 회사를 물려주면 누구에게 물려주겠냐’는 질문에 “정용화”라면서 “정용화는 뭐든지 잘 한다. 가끔 일탈도 했으면 좋겠는데 틀에 갇혀 산다. 반면 이홍기는 일탈만 한다”고 말했다. 다소 오해가 있을 수 있는 발언이지만 이들사이에 이 정도의 대화는 별 문제가 되지 않는다.

이에 대해 한 대표는 “홍기는 사회규범이나 윤리적인 일탈 개념이 아니라, 자신의 의사를 확실하게 표현한다. 싫은 것은 싫다고 말한다. 직설적이고 활발한 의미의 일탈이다”고 설명했다.

이렇게 구성원들의 다양한 개성이 인정되고 존중받으려면, 평소 많은 대화가 오가면서 서로에 대한 이해와 신뢰가 바탕이 돼 있어야 한다. 한 대표는 “아티스트들끼리, 아트스트와 직원간에 문제가 전혀 없을 수는 없다. 대화를 많이 해 서로 조금씩 양보하며 윈윈하는 거다”고 전했다. FNC 엔터테이먼트 소속 연예인들이 재계약률이 높은 비결이 그런 것이었다.

오는 5월 2~3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FT아일랜드 씨엔블루 주니엘 AOA 엔플라잉 등 소속 아티스트가 총출동하는 패밀리 콘서트 ‘2015 FNC KINGDOM in SEOUL’을 개최하는 것도 유대감을 높여주는 역할을한다. 패밀리 콘서트를 통해 팀들은 선의의 경쟁을 펼치면서 더욱 발전한다.

서병기 선임기자/wp@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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