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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 연립ㆍ다가구 월세 비중 50% 육박…아파트는 30% 달해
[헤럴드경제=박병국 기자]서민들이 주로 사는 연립ㆍ다세대 주택 등 비(非)아파트의 월세 비중이 가파르게 늘어나며 50%에 육박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파트의 월세 비중 역시 점점 늘어나 30%에 달하고 있다.

24일 국토교통부의 전월세 실거래가 자료에 따르면 올해 1분기(1~3월) 서울의 연립, 다가구 주택 등 비아파트 전월세 거래량은 총3만5854건으로 이중 월세가 차지하는 비중은 47%에 달한다. 비아파트의 월세 비중은 2013년 같은 기간 43.9%에서 2014년 44.5%로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 아파트 전월세 거래(총 2만6529건) 중 월세가 차지하는 비중 역시 28.5%로, 2년전 같은 기간(19.5%)에 비해 큰폭으로 오른 수준이다. 

이대 앞 주택밀집지역.

비아파트의 월세 비중을 유형별로 보면 연립ㆍ다세대의 월세비중은 38.6%로, 2년전(1분기) 36.3%에 비해 소폭 올랐고, 단독ㆍ다가구의 경우는 전월세 거래 전체의 53.2%가 월세거래로 2년전인 43.9%에 비해 큰폭으로 올랐다.

저금리로 인해 전세에서 월세로의 전환이 빠른 속도로 진행되는 가운데 연립, 다가구 등 비아파트의 월세 전환속도가 아파트보다 더 가파르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시각이다.

함영진 부동산114 리써치 센터장은 “일반적으로 빌라 등 비아파트의 전월세 전환이 아파트보다 빠르다”며 “전월세 전환이 거스를 수 없는 현상이기는 하지만, 서민들의 경우 이를 따라가는 것이 쉽지 않다. 서민들이 많은 빌라 등 비아파트의 경우 전세금반환보증 보험 요건을 완화시켜 주는 등의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고 했다.

국토부는 이달초 아파트 거주자의 경우 대한주택보증보험 가입조건을 기존 LTV 90% 이하(선순위 근저당권과 전세보증금을 합한 금액이 집값의 90% 이하)에서 100% 이하로 확대했다. 하지만 연립ㆍ다세대의 경우 LTV 80%, 단독주택은 75%를 유지하고 있다.

coo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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