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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용산 공원 유엔사 부지 상업지로 개발…70m 높이 빌딩 들어선다
[헤럴드경제=박일한 기자] 서울 용산 공원 유엔사 부지에 70m 높이의 빌딩이 들어서는 등 상업시설이 조성된다.

국토교통부는 이런 내용의 용산공원 복합시설조성지구 내 유엔사 부지의 조성계획을 23일 승인ㆍ고시하기로 했다고 22일 밝혔다.

이 지역은 이태원동 22-34 일원 면적 5만1753㎡ 부지로 LH(한국토지주택공사)가 사업 시행을 맡는다. 


용산공원 주변 미군기지 일대의 유엔사, 캠프킴, 수송부 부지 약 18만㎡에 지정된 복합시설조성지구는 용산 미군기지에 국가공원을 조성하기 위해 미군 평택 이전재원인 3조4000억원 마련을 위한 목적으로 개발되는 것이다.

당초 일부 부지에 들어서는 건물 높이 등과 관련해 고밀 개발의 현실적 필요성과 남산 조망 등 도시 경관 파괴 논란이 있었으나 이번에 남산 조망이 가능하도록 개발 최고 높이를 70m로 제한하는 선에서 개발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특히 올 1월 제7차 투자활성화대책을 통해 단계적으로 개발 계획을 확정했다. 유엔사는 남산조망이 가능한 높이로 결정한 후 4월중 조성계획을 승인하고 연내 투자를 착수하고, 캠프킴 부지는 2017년 입지규제최소구역으로 지정해 고밀 개발(용적률 800% 이상)을 추진하기로 했다. 수송부 부지는 유엔사와 캠프킴 감정평가 결과 등 추진상황을 보아가며 개발계획 확정하기로 결정했다.

이번 유엔사 부지 조성계획은 관계기관 협의 및 용산공원조성위원회 심의 등을 거쳐 승인ㆍ고시되는 것이다.

확정된 계획은 먼저 도시관리계획 결정에 따라 유엔사 부지 용도지역이 제3종일반주거지역에서 일반상업지역으로 변경한다. 유엔사 부지 전체 면적의 14%를 공원(7.4%), 녹지(4.4%), 도로(1.8%) 등 공공시설용지로 사용하며, 남산 조망이 가능하도록 개발 가능한 건축물 높이를 70m로 제한한다는 것이다. 


국토교통부 관계자는 “이번 조성계획을 시작으로 사업이 조기 착공될 수 있도록 올 하반기 중 유엔사 부지 실시계획을 승인할 예정“이라며, ”유엔사 부지를 개발하면 약 1조5000억원의 민간 투자가 발생하며, 단계적으로 캠프킴, 수송부 부지도 개발하면 2020년까지 총 5조원의 민간투자가 가능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유엔사 부지 조성계획 세부내용은 국토교통부 홈페이지(http://www.molit.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jumpcu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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