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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관악구, ‘찾아가는 치매 검진’ 실시
[헤럴드경제=김현경 기자] 관악구(구청장 유종필)가 만 70세 이상 노인을 대상으로 치매 조기 발견을 위한 ‘찾아가는 치매 검진’을 무료로 실시한다.

구는 노인 인구와 치매 환자가 증가함에 따라 치매를 조기에 발견하고 치료하는 일이 중요하다고 판단, ‘찾아가는 치매 검진’을 마련했다. 보건소 간호사와 사회복지사, 자원봉사자 등으로 구성된 치매 검진 팀이 5월부터 8월 말까지 4개월 동안 동 주민센터, 경로당 등을 순회하며 어르신을 대상으로 치매 검진을 한다. 거동이 어려운 어르신을 위해서는 집으로 찾아가는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한다. 


치매 검진은 기억력과 집중력상태를 알아보기 위한 19개 항목에 대해 문답식 검사를 진행하는 것으로 연령과 학력에 따라 점수를 환산하여 정상과 인지저하로 구별한다.

검진 결과 인지 저하 등이 발견된 어르신에 대해서는 정밀 검진과 임상심리평가를 치매지원센터에서 받을 수 있도록 조치한다. 치매 환자로 등록된 이후에도 소득수준에 근거해 치매지료비와 원인확진검사비 등을 지원하고 실종사고 예방을 위한 배회인식표 등을 지급한다.

또 치매 진행 상태에 따라 치매군, 고위험군, 정상군으로 분류해 인지능력에 맞는음악, 미술, 원예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지역 내 영락유헬스고등학교 사서교사의 재능기부로 진행되고 있는 ‘기억 르네상스’, 치매어르신의 안정과 스트레스 감소를 위한 ‘인정요법’, 정상군 어르신들의 운동을 돕는 ‘동고동락’ 등이 주민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본인뿐 아니라 가족에게도 부담이 되는 병의 특성을 감안해 치매 가족들을 위한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주요 프로그램으로 ‘무럭무럭 새싹가족’, ‘희망다이어리’가 있다.

구 관계자는 “우리 구 만 70세 이상 노인인구가 약 3만8000여명에 이른다”며 “이번에 마련한 ‘찾아가는 치매 검진’을 통해 치매조기검진의 중요성과 예방법 등을 알리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구는 관악구치매지원센터를 통해 치매예방관리 사업을 연중 운영하고 있다. 검진 예약 및 신청 등에 관한 사항은 센터(02-879-4910)로 문의하거나 누리집(http://gwanak.seouldementia.or.kr)을 통해 확인하면 된다.

pin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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