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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차, 중동서 첫 세계 대리점 대회 개최… 자동차-건설-철강 제2 중동 붐 조성
[헤럴드경제=조동석 기자]현대자동차가 20일부터 23일까지(현지시간) 두바이에서 ‘2015 전세계 대리점 대회’를 실시한다. 중동에서 여는 첫 대회다.

‘미래를 향한 재도약’을 주제로 한 ‘2015 전세계 대리점 대회’에는 정의선 부회장을 비롯 현대차 해외영업본부와 해외법인, 지역본부 임직원과 전세계 대리점 사장단 등 총 120개국 300여명이 참석했다.

현대차는 올해 해외시장에서 총 436만대(해외생산분 포함)를 판매하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하고 현대차의 미래 비전과 중장기 상품ㆍ판매전략을 발표했다.

정 부회장은 환영사에서 “어려운 글로벌 시장 환경에도 불구하고 해외 판매 일선에서 열심히 뛰고 있는 대리점 사장단에게 감사하다”며 “올해 목표 달성과 중장기 판매 전략 시행을 위해 지속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현대차는 대회 첫날 2014년 우수 지역 딜러를 시상하고 둘째날부터 ▷모던 프리미엄(Modern Premium) 브랜드 전략 ▷글로벌 마케팅 전략 ▷고성능ㆍ고연비 상품 운영 계획 ▷친환경차 개발 계획 ▷고객만족 혁신 영업 전략 ▷전세계 대리점 고급화 계획 등 중장기 사업전략을 대리점 사장단과 공유했다.

특히 ▷2020년 연비 25% 향상 로드맵 ▷친환경차 투자 확대 ▷자율주행기술 상용화 계획 등을 전세계 대리점 사장단과 함께하며 글로벌 시장 선도 기업으로서의 미래 비전을 강조했다.

아울러 전세계 대리점에 현대차의 새로운 딜러시설 표준인 ‘글로벌 딜러십 스페이스 아이덴티티(Global Dealership Space Identity)’를 적용, 2018년까지 6000여개 차량 전시장과 고객 서비스 시설을 고급화하는 계획을 발표했다.

현대차는 지난해 중동 주요 12개국에서 32만7951대를 판매했다. 현대차가 1976년 중동에 진출한 이후 역대 최대 판매실적으로 지난해 현대차의 전체 해외 판매대수(427만8265대)의 7.7%를 차지한다.

현대차의 중동 판매돌풍은 기존 아반떼와 엑센트의 인기에다 신형 쏘나타가 출시되며 품질과 상품성에서 큰 호평을 받고 싼타페와 투싼 등 RV의 인기가 더해졌기 때문이다.

현대차는 앞으로 국내 국제회의산업(MICE) 인프라 한계 극복을 위해 세워질 ‘현대차그룹 글로벌 비즈니스 센터(GBC)’를 적극 활용해 전세계 대리점 대회를 포함, 현대차 관련 다양한 글로벌 행사를 국내로 유치하고 신규 수요를 창출해 국가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계획이다.

현대차그룹은 자동차와 건설, 철강 삼각편대를 앞세워 중동시장 공략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해 중동 주요 12개국에서 현대차가 32만7951대, 기아차가 19만4529대를 판매해 총 52만2480대로 역대 최대 판매실적을 기록하며 23.3%의 점유율로 업계 2위를 차지했다.

1970년대 ‘중동 붐’을 일으킨 건설부문도 중동 시장을 적극 공략하고 있다. 현대건설은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UAE), 카타르, 쿠웨이트, 이라크, 오만 중동 6개 국가에서 원자력발전소, 신항만, 고속도로 등 총 22조원 규모의 30여개 건설사업을 진행 중이다.

중동지역의 대규모 건설사업이 본격화될 경우 철강재 수출 또한 회복세를 띌 전망이다. 현대제철은 UAE 원전에 원자력 철근 등 고부가가치 철강재 약 29만t을 수주해 지난 2011년부터 공급하고 있다. 현대제철은 중동에서 송유관, 정유시설, 발전소 등 에너지용 강재의 수요가 높은 만큼 제품경쟁력을 강화해 중동시장 개척에 본격적으로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국제 유가급락 등 올해 중동시장 공략이 녹록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나 시장상황에 선제적으로 적극 대응하겠다”며 “자동차, 건설, 철강 3대 주력 사업 부문에서 경쟁력있는 제품과 기술을 앞세워 중동 시장에서의 위상을 강화해 국가 경제에 보탬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dsch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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