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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판소리와 샌드 애니메이션의 만남…국악 브런치 콘서트 ‘다담’
[헤럴드경제=신수정 기자] 국내 1호 샌드 애니메이션 작가 김하준과 창작 판소리 그룹 ‘판소리 만들기-자’가 국악 브런치 콘서트 ‘다담’의 4월 무대를 꾸민다.

국립국악원(원장 김해숙)은 오는 29일 오전 11시 국립국악원 우면당에서 국악 브런치 콘서트 ‘다담’을 개최한다. 김하준이 출연해 ‘상상력이 힘이다!’를 주제로 관객들과 이야기를 나눈다. 판소리 프로젝트 그룹 ‘판소리 만들기-자’는 주요섭의 단편 소설을 소재로 한 창작국악극을 선보인다. 사회는 방송인 정은아가 맡는다.

가난 때문에 미술을 포기하려던 김하준은 건물을 다 지은 후 남은 공사장의 모래를 보며 자신과 동질감을 느꼈다. 모래로 그림을 그리기 시작한 그는 유리 위 빛을 이용해 아름다운 이미지를 만들어 내고 이야기를 입혔다.

‘샌드 애니메이션’이라는 장르를 개척한 그는 2007년 부산국제영화제와 2010년 G20 축하공연, 2014년 인천장애아시안게임 개막 공연 등에서 샌드 애니메이션을 펼쳐 화제를 모았다.

‘판소리 만들기-자’는 ‘사랑방 손님과 어머니’로 알려진 주요섭의 단편소설 ‘추물’, ‘살인’과 전통 판소리 및 동화를 주제로 한 판소리극을 선보인다.

‘추물’의 ‘추물 언년’, ‘언년이 자수’ 대목과 ‘살인’의 ‘사랑에 빠진 우뽀’ 대목을 선보인다. 전통 판소리 심청가 중 ‘심봉사 눈뜨는 대목’, 춘향가 중 ‘어사상봉 대목’, 어린이를 위한 창작판소리 ‘방귀쟁이 며느리’를 들려줄 예정이다.

특히 이번 무대에서는 김하준의 샌드 애니메이션을 통해 극중 주인공들의 모습을 스크린 위에 생생히 펼쳐보인다.

2007년 소리꾼 이자람을 중심으로 결성한 ‘판소리 만들기-자’는 지금까지 전해 내려오는 판소리 다섯 마당을 토대로 새로운 판소리 극을 창작하고 있다. 특히 ‘추물ㆍ살인’은 2014년 제2회 창작국악극대상 극본상 수상 및 제51회 동아연극상 3개 부문을 거머쥐기도 했다.

한편 ‘다담’ 공연 시작 30분 전부터는 공연장 로비에서 관객들을 대상으로 무료로 차와 다과를 제공한다. 젊은 주부 관객과 함께 공연장을 방문하는 미취학 아동을 위한 아이 돌봄 서비스도 무료로 운영한다.

공연 시작 30분 전부터 공연 종료 시까지 예악당 2층의 유아누리에서 아이들에게 장구, 소고, 전래놀이 등 다양한 국악 체험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A석 2만원, B석 1만원이다. 국립국악원 누리집(www.gugak.go.kr), 인터파크 티켓(ticket.interpark.com) 또는 전화(02-580-3300)로 예매할 수 있다.

3~5명이 함께 A석을 구매하는 ‘삼삼오오 패키지’는 30% 할인, 올해 다담 공연의 4회 묶음 관람권 또는 국악사랑 묶음티켓으로 구매하면 최대 50%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ssj@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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