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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학습병행제, 재학생 단계로 확대
[헤럴드경제=원승일 기자] 졸업생 중심으로 추진돼 왔던 일학습병행제가 고등학교, 전문대, 대학 재학생 단계의 정규교육과정으로 확대된다.

정부는 정부세종청사에서 제4차 사회관계장관회의를 열어 관계부처 합동으로 ‘일학습병행제 확산방안’을 심의ㆍ확정했다고 20일 밝혔다.

정부에 따르면 입학과 동시에 취업이 보장되고, 대학입시와 학비 부담 없이 학교와 기업을 오가며 필요한 직무능력을 키우는 ‘고교-전문대 통합교육 육성사업(Uni-Tech)’이 올해 하반기부터 도입된다.


참여 학생은 학교와 기업을 오가며 국가직무표준능력(NCS) 기반의 체계적인 교육과정을 이수하고, 평가를 거쳐 산업계가 인정하는 국가자격을 취득할 수 있게 된다.

또 참여 기업은 교육훈련 프로그램 및 기업현장교사 수당 등 인프라와 함께 교육훈련비를 지원받게 된다.

고용노동부와 교육부 협업으로 추진되는 이번 사업은 다음달 사업설명회 및 합동 공모를 거쳐 오는 7월 16개 시범사업단이 선정될 계획이다.

정부는 Uni-Tech 제도가 도입되면 특성화고와 전문대학의 직업교육과정 간 연계성이 강화돼 사회에 필요한 중ㆍ고급 기술인력이 양성될 수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고교 3학년 말이나 대학입시 기간, 방학 때도 공백기간 없이 집중교육이 가능해져 6개월∼1년 청년들의 노동시장 진입기간이 단축될 것으로 내다봤다.

또 대학단계 일학습병행제로 대학 3~4학년 학생이 학기제 방식으로 학교와 기업을 오가는 ‘IPP(장기현장실습)형 일학습병행제’가 도입된다. 올해 하반기부터 인하대, 숙명여대 등 전국 14개 대학에서 시범 운영 후 점차 확대될 방침이다.

이밖에 지난 3월부터 시범운영을 시작한 9개 산학일체형 도제학교를 2017년까지 전국 41개 국가산업단지로 확대한다.

이기권 고용부 장관은 “재학생 단계로 일학습병행제가 확대되면 학생들은 입시와 취업 부담에서 벗어나 직무능력을 키우고 노동시장에 조기에 진입할 수 있다”며 “기업현장 중심 도제식 교육제도가 속도감 있게 확산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w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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