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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슬픔·분노·고통의 몸짓…세월호 참사 추모 무대
남산예술센터‘델루즈:물의 기억’공연
세월호 참사를 추모하는 공연 ‘델루즈:물의 기억’이 오는 25일까지 남산예술센터 드라마센터에서 공연한다. 호주의 대표 시인 고(故) 주딧 라이트의 ‘홍수’를 모티브로 삼은 작품이다.

이 작품은 지난 2011년 2월 호주에서 발생한 대홍수 당시의 실종자들을 애도하기 위해 제작됐다. 생명을 유지하게도 하지만 예측 불가능한 파괴력을 지닌 ‘물’을 소재로 삼고 있다.
[사진제공=서울문화재단]

이번에 새롭게 무대에 오르는 ‘델루즈’는 우리가 잃어버린 것들에 대한 슬픔, 분노, 고통을 오직 소리와 몸짓으로 표현한다. 출연자들은 폭발적인 안무와 증폭된 목소리를 통해 한국 특유의 한(恨)과 신명을 나타낸다. 호주 출신 예술가 제레미 나이덱(32)이 연출을 맡았다. 그는 무용, 음악, 신체극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 중이다. 지난 2013년에는 아시아링크 레지던시 프로그램을 통해 국립창극단에서 6개월간 판소리를 배우기도 했다. 여기에 사라 윈터의 설치미술과 데이비드 월터스의 조명이 더해진다. 이번 작품에는 공모를 통해 선발된 한국과 호주 예술가 8명이 참여했다.

이번 공연을 총괄기획한 조선희 서울문화재단 대표이사는 “반복되는 비극을 우리가 어떻게 바라보아야 할지, 이런 비극 앞에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또 어떤 것이 있는지에 대해 관객들과 소통하는 것이 기획의도”라고 밝혔다. 

신수정 기자/ssj@heraldcorp.com

[사진제공=서울문화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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