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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눈 깜빡, 코 실룩… ‘틱’은 버릇 아닌 질병입니다
[HOOC=강문규 기자]아이가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눈을 깜빡거린다? 안면근육을 실룩거리거나 소리를 지르며 욕을 한다? 헛기침을 자주하거 나 같은 말을 반복한다?

이런 증상을 보인다면 틱 장애를 의심해 보아야한다. 틱은 6, 7세에 가장 많이 발병하고 빠른 경우 4세 이전부터 증상이 나타날 수 있는데 주로 학교에 들어갈 즈음이나 사춘기에 증상이 심해지며 많이 긴장하거나 혼이 나는 상황에서도 증상이 심해진다. 이는 스트레스에 취약한 틱의 특징을 그대로 보여주는 것이다.

꿈을 키우며 밝게 자라야 할 우리 아이들에게 틱 장애로 인한 어려움을 지우지 않기 위해서는 ‘틱’에 대한 올바른 이해가 필요하다. 한국건강관리협회 서울강남지부 건강증진의원(원장 임대종)을 통해 틱에 대해 알아보자.


틱 장애 환자들은 스트레스에 민감하다. 이는 어린이도 예외가 아니다. 부모가 자녀의 틱 증상을 오해하여 벌주려 한다면 아이는 정서적으로 불안해져 틱의 증상이 악화될 수 있다. 하지만 심리적인 원인 하나로 틱이 발생하는 것은 아니니 스트레스는 악화요인으로서 보아야한다.

아동이나 청소년들에게서 나타는 틱 장애는 성장이나 학습, 교우관계 등에 악영향을 끼친다는 점에서 심각한 문제가 아닐 수 없다.

틱 장애의 원인은 유전적인 요인, 뇌의 구조적·기능적 이상, 뇌의 생화학적 이상, 호르몬, 출산 과정에서의 뇌손상이나 세균감염과 관련된 면역반응 이상, 심리적 요인 등과 관련이 깊다. 이 가운데서 스트레스와 같은 심리적 요인은 틱의 증상을 악화시켜 우울증이나 성격 변화와 같은 바람직하지 못한 결과를 초래하기도 하기 때문에 아이들의 스트레스를 줄여주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현재까지는 임상적으로 문제가 되는 중등도 이상의 틱 장애 치료에 약물치료가 가장 효과적이라고 알려져 있다. 일과성 틱 장애가 아닌 만성 틱 장애, 뚜렛병의 경우에는 대개 약물 치료가 시행된다. 약물 치료 기간은 환자의 증상 호전 정도에 따라 다르지만, 대개 12~18개월 정도 복용한 뒤에는 양을 줄이기도 한다. 틱은 분명 만성적인 질병이지만 전체적으로 예후는 좋은 편이다. 음성 틱은 완전히 사라지는 경우가 많고 근육 틱 역시 호전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또 인지행동치료조 받을 필요가 있다. 아동 스스로가 틱에 대한 두려움을 없애고 조절하는 방법을 습득 하도록 도와야한다. 틱은 불수의적이지만 어느 정도는 참을 수도 있으므로 상황에 따라 틱을 조절할 수도 있다. 이완훈련과 반대로 근육을 수축시키는 훈련 등도 틱 치료에 효과를 볼 수 있다.

부적응적인 행동과 생각을 교정하며 긍정적으로 사고하는 방법과 문제에 대한 대처전략을 배울 수 있다.

mkka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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