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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직계열화로 가격 20% 낮춰…원가·품질경쟁력 확보과정서 빚은 오해”
곤욕 치른‘ 인조대리석 일감몰아주기’논란에 해명
최양하 한샘 회장은 최근 ‘인조대리석 일감몰아주기’ 논란에 휘말려 곤욕을 치렀다.

한샘 계열사이자 최 회장이 최대주주로 있는 한샘이펙스가 모기업 한샘과 인조대리석 거래로 시장을 독점하고, 사익을 취하고 있다는 게 한국인조석가공업협동조합 비판의 요지다.

한샘은 지난 2006년부터 계열사 한샘이펙스를 통해 중국에서 자재를 수입해 가공한 뒤 납품받고 있다. 조합 측의 문제제기와 달리 품질에는 차이가 없다는 시험성적서도 공개했다.

한샘 측은 “2006년 이전까지 부엌가구가 목재부분, 인조대리석 상판부분, 빌트인기기로 업체별로 각각 나뉘어 시공되면서 품질불만이 많았다. 이에 한샘이펙스가 가공을 시작해 수직계열화하고, 그 결과 가격도 시중 보다 20% 가량 낮췄다”고 밝혔다.

조합은 또 한샘 최 회장이 한샘이펙스 지분 41.28%로 최대주주이자 대표를 겸임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한샘 창업주인 조창걸 회장의 장녀 조은영 씨가 35.52%, 조 회장이 5% 등을 갖고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실제 지분율은 한샘이 38%로 가장 많고, 최 회장 25.6% 조은영 22% 순으로 돼 있다.

또 ▷한샘이펙스의 내부거래 비중이 70%에 이르며 ▷매년 한샘과의 거래로 매출을 늘리고 있으며 ▷지난해 매출이 전년 614억원에 비해1222억원으로 2배나 늘었다는 조합측 주장도 사실과 달랐다.

한샘은 “한샘이펙스의 지난해 매출은 710억원이며 한샘 비중은 337억으로 47%에 이른다. 이 비율은 최근 4년간 비슷하게 유지되고 있다”고 해명했다.

최 회장은 “글로벌 공간솔루션기업이라는 목표를 향한 원가, 조달, 품질 경쟁력을 확보하는 과정에서 취지와 달리 오해가 빚어졌다”며 “외국 가구기업의 국내 진출에 대비해 국내 제조업체와 상생을 통해 성장하겠다. 현재까지 많은 중소업체와 상생협력을 해오고 있으며 성장에 발맞춰 상생협력을 더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조문술 기자/freiheit@hre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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