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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플랜코리아 후원자의 특별한 신혼여행 이야기

여행 일정 중 하루를 후원아동과의 만남으로.. 뜻깊은 추억 만들었다

인생에 단 한번뿐인 신혼여행, 설레는 마음으로 여행준비를 하는 당신에게 느닷없이 배우자가 신혼여행 중에 자신이 후원하는 아동을 만나러 가자고 말한다면 어떤 생각이 들까. 아마 개인에 따라 약간씩 차이는 있겠지만 둘만의 소중한 여행 일정을 망치는 것을 염려하는 게 대부분의 반응일 듯 하다.

어쩌면 다소 무모해 보이는 이 신혼여행 계획을 실제로 행동으로 옮긴 이가 있어 화제다. 국제아동후원단체 플랜코리아를 통해 지난 2011년부터 후원을 해온 이선영 후원자가 바로 그 주인공. 그녀는 자신이 후원하는 아동을 직접 보고 싶은 마음에 남편과 함께 신혼여행 일정 중 하루를 비워 후원 아동을 만나고 왔다.

처음 후원 아동 방문 계획을 남편에게 말했을 때의 반응을 묻자 그녀는 웃으며 “남편은 사실 후원과는 거리가 먼 사람이었어요. 처음 그 얘기를 꺼냈을 때 내키지 않아 하던 남편을 설득해 겨우 일정을 잡을 수 있었죠. 그런데 막상 후원 아동을 만나고 나서부터는 오히려 남편이 후원에 더 관심을 기울이고 있어요”

그녀와 후원아동간의 인연은 4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태국 치앙마이에서도 한참 외진 곳에 위치한 산간지역에 살고 있는 후원아동을 실제로 만나기 전까진 매년 플랜코리아로부터 아이가 자라는 모습과 정보를 전달 받아왔다고 한다. 그러다보니 평소 아이가 어떤 환경에서 지내고 있는지 자연스럽게 관심이 생기게 된 것이다. 이번 방문은 어쩌면 예견된 수순이었을지도 모른다.

“사실 처음 후원 아동을 만났을 때 서먹하기도 하고 아이가 아직 어려서인지 많이 칭얼거리기도 했어요. 하지만 4년이라는 시간 동안 아이에게 마음을 쏟아서인지 남 같지가 않더군요. 남편과 함께 한 방문이고, 저희도 2세를 가질 계획이 있기 때문에 후원아동이 저희의 또 다른 가족 같은 느낌이 들었어요” 그녀는 당시를 회상하며 이렇게 소감을 전했다.

이어 처음으로 플랜코리아를 통해 후원을 하게 된 계기와 후원이 갖는 의미를 묻는 질문에 그녀는 “일을 시작하면서 나 아닌 누군가를 위해 수입의 일부분을 쓰고 싶다는 생각으로 처음 후원을 하게 됐어요. 막상 후원을 시작하니 책임감이 생기더라고요. 후원 아동의 사진을 책상 위에 놓고 일하면서 한 번씩 보게 되고, 그러면서 힘을 얻죠. 후원이란 함께 더불어 살아가는 게 아닐까 싶어요”

향후 후원 관련 계획을 묻자 그녀는 지금 후원하는 아이가 커서 자립할 때 까지 지켜보고 싶다고 했다. 그와 동시에 남편과 신혼여행 중에 약속한 새로운 후원 계획도 조심스럽게 밝혔다. “이번 신혼여행에서 둘이 함께 공유했던 추억들을 단지 추억으로만 남기지 않고 새로운 아이를 후원함으로써 의미를 더하고 싶어요. 남편도 저와 같은 생각이고요”

평소 플랜코리아 홍보대사 송재림씨의 팬이라던 그녀는 송재림씨가 새롭게 플랜코리아 홍보대사에 위촉된 뒤 캄보디아에 후원아동을 만나고 온 이야기를 하며 “플랜코리아에서 내가 더 오랜 기간 후원했는데 송재림씨도 한 후원아동 방문을 나라고 못할게 뭐냐 이런 생각이 들었죠. 그 생각이 이번 방문을 결심하는데 또 하나의 계기가 됐어요.(웃음)”라고 말했다.

한편 플랜코리아의 특별한 후원자 이야기는 홈페이지(www.plankorea.or.kr)를 통해 자세히 확인할 수 있다.

온라인뉴스팀/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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