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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고돋보기-제일모직‘ 로가디스]코믹하고 유머넘치는…전현무·육중완 발탁…친근이미지 젊은층 어필
제일모직 ‘로가디스’
방송인 전현무가 식당에서 물벼락을 맞는다. 실수를 한 직원에게 화를 내려다가, 아름다운 얼굴을 확인하고는 금세 ‘괜찮다’고 한다. 그리고 남은 물까지 자신의 슈트 위에 뿌려버린다.

당대 최고의 미남배우들이 모델로 등장하는 신사복 광고에서 전현무는 다소 어색하고 이질적이다. 그동안 신사복 브랜드들은 키 크고 잘 생긴 배우들을 기용해 제품 이미지를 최대한 고급스럽게 만들었다.

그러나 제일모직 로가디스는 이런 고정관념을 깨고, 지난해 밴드 ‘장미여관’의 보컬 육중완에 이어 올해 전현무를 ‘스마트슈트’의 모델로 썼다.

인터넷과 모바일에서만 방영된 바이럴 영상광고 ‘육중완 편’이 20~30대 구매층 사이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자, 올해 젊고 유머러스한 마케팅을 더욱 확대한 것이다. 전현무의 스마트슈트 동영상은 당초 온라인ㆍ모바일용으로 기획됐지만, 온에어 5일만에 20만뷰를 넘자 TV광고로까지 확대됐다. 1년 넘게 전속모델로 활동한 현빈에게 별다른 감흥을 느끼지 못하던 젊은층은 육중완과 전현무에 더 큰 호응을 보내고 있다.

로가디스는 주 구매층인 20~30대와 적극적으로 교감하기 위해 파격적인 유머코드를 주목했다. 이들은 전통적인 TV광고보다 인터넷ㆍ모바일용 바이럴광고에 더 민감하게 반응하고, 코믹한 B급 코드를 선호했다.

신제품인 ‘스마트슈트’가 기존 정장보다 편하고 쉽게 입을 수 있는 옷이라는 점도 강조했다. 쉽게 구겨지지 않는 소재의 장점을 알리기 위해 ‘전현무의 출장편’도 만들었다.

여자친구와 여행 후 집에 들어가다가 어머니와 마주쳐 그대로 출근길에 오르는 상황을 담았다. 물에 잘 젖지않는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서는 식당에서 물을 엎지르는 상황을 연출했다.

제일모직 남성복사업부장 최훈 상무는 “로가디스의 대표 모델인 배우 현빈과 달리, 전현무의 재치가 넘치면서도 친근한 이미지가 스마트슈트를 주로 착용하는 직장 남성들에게 공감을 형성할 것으로 기대했다“고 말했다.

김윤희 기자/wor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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