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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간기능이냐 콜레스테롤이냐…건기식 발효유ㆍ두유 大戰
[헤럴드경제=장연주 기자]발효유 형태의 건강기능식품이 기존 ‘간 기능’ 개선 효능에서 ‘콜레스테롤 저하’로 확대되고 있다.

최근 건강보험정책연구원에 따르면, 2012년 기준 사망율은 암이 가장 높았고 두번째로는 뇌혈관질환 등 혈관 질환이 높았다. 이 때문에 식품업계는 콜레스테롤 저하 기능을 갖춘 제품 출시에 속속 나서고 있다. 유럽에는 이미 콜레스테롤 감소 건강기능식품 시장이 약 1조2000억원(10억 유로) 규모로 형성돼 있다.



음주문화가 발달한 한국에서 간 기능에 대한 관심은 유독 높은 편이다. 간 기능 개선에 도움이 되는 건강기능식품 발효유는 한국야쿠르트의 ‘쿠퍼스 헛개나무’와 ‘쿠퍼스 프리미엄’ 단 둘 뿐이다.

쿠퍼스 헛개나무는 한국 최초 발효유 형태의 건강기능식품이다. 지난 2004년 일반 발효유로 간염 유발 바이러스의 감염을 억제하는 초유 항체가 함유된 ‘쿠퍼스’가 출시됐고, 알콜성 간질환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커진 2009년 8월 ‘쿠퍼스 헛개나무’가 시장에 나왔다. 쿠퍼스 헛개나무(한병 가격 2000원)는 출시 후 올 3월까지 누적 매출액 4690억원을 기록하고 있다.

한국의 발효유 건강기능식품 2호는 쿠퍼스 프리미엄으로, 지난 2013년 8월 출시됐다. 이 제품은 기존 헛개나무 추출 분말 2460mg 외에 알약 형태의 밀크씨슬 추출물 260mg을 함유하고 있다. 밀크씨슬은 엉겅키풀에서 나온 추출물로, 2013년 건강기능식품 생산액 상위 10개 품목 중 전년 대비 생산이 135억에서 308억원으로 128%나 급증해 높은 인기를 얻고 있었다.

쿠퍼스 프리미엄은 간세포를 보호하는 역할을 하는 밀크씨슬과 알콜성 간질환을 개선하는 헛개나무 추출물을 한 병에 섭취할 수 있도록 제품화해 큰 인기를 끌고 있다. 한병 기준 2500원인 이 제품의 올 3월 현재까지 누적 매출액은 1140억원에 달한다.

특히 2013년과 2014년 2년 연속 쿠퍼스 헛개나무와 쿠퍼스 프리미엄의 합산 매출은 1000억원으로, 연간 1000억 매출을 달성하는 메가 브랜드로 성장하고 있다. 올해는 1~3월 합산 매출 230억원을 기록했다.

콜레스테롤 개선 건강기능식품으로는 올해 처음 출시된 ‘베네콜’과 ‘베지밀’이 경쟁을 하게 됐다.

롯데푸드의 발효유 베네콜은 좋은 콜레스테롤(HDL)은 유지시키고 나쁜 콜레스테롤(LDL)만 낮춰주는 건강기능식품으로, 지난 3월 한국에서 발효유 형태로 처음 출시됐다. 베네콜은 지난 1995년 출시돼 유럽을 중심으로 세계 30개국에서 애용돼 온 콜레스테롤 감소 건강기능식품 브랜드로, 전세계적으로는 120여개의 서로 다른 제품이 있을 정도로 콜레스테롤 감소에 지구촌의 관심이 높다.

베네콜에는 3.4g의 식물 스타놀 에스테르가 들어 있어, 하루 한 병씩 꾸준히 마시면 2주 만에 체내 콜레스테롤이 8% 가량 감소되는 효과가 있다. 130ml 기준 가격은 2000원이다. 베네콜은 올해 100억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정식품은 이달 초 ‘콜레스테롤 개선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베지밀’을 출시했다.

이 제품은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 저하에 효능이 있는 ‘대두단백’을 함유,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건강기능식품으로 인증받은 최초의 베지밀 제품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는 하루에 대두단백을 15g 이상 섭취시 혈중 콜레스테롤 개선에 도움을 줄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이 제품 190㎖ 한 팩에는 대두단백 9g이 담겨 있어, 하루에 2팩씩 꾸준히 섭취하면 콜레스테롤 건강관리에 도움을 줄 수 있다. 가격은 한 팩에 1200원이다. 정식품은 올해 이 제품의 매출 목표를 36억원(300만팩)으로 설정했다.

yeonjoo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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