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아트 홀릭]직지심체요절, 난초사냥꾼, 그리고 지오토
비디오와 설치작품이 미술계 트렌드라지만 정작 관객들에게는 어렵다. 남화연(36) 작가의 작품도 예외는 아니다. 제 56회 베니스비엔날레 국제전(본전시)에 초청된 한국작가 남화연의 국내 첫 개인전이 열렸다. 전시장 메인에 걸린 세 편의 영상작업은 각각 ‘코레앙109(11분10초)’, ‘유령난초(6분53초)’, ‘동방박사의 경배(11분32초)’라는 타이틀이 붙었다.

코레앙109는 작가가 프랑스 국립도서관에 소장된 우리 문화재 직지심체요절을 열람하기 위한 과정을 추적한 기록물이다. 
남화연 작가 전시 전경. [사진제공=아르코미술관]

유령난초는 19세기 난초사냥꾼에 대한 이야기에서 출발했다. 베를린의 한 식물원에서 퍼포머가 난초사냥꾼을 재연했다.

동방박사의 경배는 이탈리아 화가 지오토(1267-1337)가 혜성을 그린 그림을 보고 1980년대 유럽우주국이 최초의 혜성 탐사선 ‘지오토’을 보냈다는 이야기에서 착안했다. 크리스천의 믿음이 과학의 영역에까지 유입되는 과정을 흥미롭게 관찰했다.

전시는 6월 28일까지 아르코미술관(종로구 동숭동). 

김아미 기자/amigo@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