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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offee 체크] 비오면 커피매출 껑충, 왜 더 맛있을까
[헤럴드경제=육성연 기자]봄비가 내리는 오늘같은 날에는 유독 커피가 더 맛있다. 분위기도 기분도 가라앉는 비 오는 날, 평소보다 커피가 끌리는 건 왜일까?

실제 비가 내리는 날은 커피전문점 주인의 입가에 미소가 번지는 날이다. 커피 매출이 껑충 뛰어오르기 때문이다.

비오는 날 커피전문점은 자리가 없을 정도로 붐빈다. 카페베네의 한 관계자는 “비오는 날 진한 커피 향에 끌려 커피를 찾는 고객이 많아 평소보다 매출이 더 상승한다”라고 전한다.

‘비오는 날 손님이 많아진다’는 사실을 마케팅에 이용한 커피 전문점들은 이벤트를 진행하기도 한다. 스타벅스코리아는 2015년 플래너에 ‘비오는 날 음료 1+1’ 쿠폰을 담았다. 비 오는 날 커피 한 잔을 구매하면 동일한 종류와 사이즈의 음료 한 잔을 추가로 제공해준다면서 고객들을 유혹하고 있다.



비오는 날 커피 매출이 오르는 이유는 커피가 더 맛있게 느껴지기 때문일 것이다.

여기에는 과학적인 이유가 숨겨져 있다.

비가 오는 날에는 습도가 높아져 공기 중에 떠돌던 냄새분자가 코 속에 잘 달라붙는다.

평소에 반 정도 커피 향을 느꼈다면 비오는 날엔 더 진한 커피 향을 느끼게 되는 것.

이에 전문가들은 비오는 날 기압과 습도가 가장 적합해 평상시보다 맛과 향이 두 배 이상 진하게 느껴진다고 설명한다.

그렇다면 비오는 날 가장 많이 찾는 커피는 무엇일까?

커피전문점 카페네스카페가 직장인 261명을 대상으로 설문한 결과에 따르면 비오는 날 가장 선호하는 음료에는 카라멜 마끼아또나 카페모카 등 단 커피(53%)가 꼽혔다.

비 때문에 울적해진 기분을 ‘UP’ 시키기 위해 당분이 많이 함유된 커피를 마시게 된다는 것이다.

반면 햇볕이 강한 맑은 날에는 아메리카노, 카페라떼 등 깔끔한 커피류(31%) 등을 선택한 응답자가 많았다.

하지만 커피전문가들은 갓 볶아낸 원두로 향이 강한 커피나 우유를 섞어 맛이 부드러운 카페라떼가 비오는 날 마시기좋다고 추천한다.

gorgeou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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