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조문술 기자]동아에스티(대표 박찬일)가 자체 개발 당뇨치료 신약 ‘에보글립틴(Evogliptin)’을 중남미에 기술 수출한다.
이 회사는 브라질 유로파마(Eurofarma Laboratórios) 사와 에보글립틴의 중남미 17개국에 대한 추가 기술 수출계약을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동아에스티는 지난해 7월 유로파마와 브라질시장에 대한 에보글립틴 기술 수출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추가 계약에 따라 유로파마는 멕시코를 포함한 중남미 17개국에서 임상, 허가 등의 제품 개발과 판매를 담당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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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아에스티 박찬일 사장<오른쪽>이 브라질 유로파마 사의 마우리지우 빌리(Maurizio Billi) 사장과 지난 13일 서울 용신동 본사에서 당뇨치료 신약 기술 수출계약을 체결하고 있다. |
또 동아에스티는 추가 계약금과 중남미지역 개발단계에 따른 기술료(마일스톤)를 받게 되며, 제품 출시 후 유로파마에 원료를 수출하게 된다.
에보를립틴은 2008년부터 동아에스티가 개발 중인 당뇨치료 신약으로, 혈당조절이 우수하고 체중증가와 저혈당 발생 등의 부작용 우려가 적은 DPP-4 저해 기전의 치료제다.
유로파마는 1972년 설립된 매출 1조원 규모의 브라질 다국적 제약사로, 중남미 15개국에 판매망을 갖췄다.
동아에스티 박찬일 사장<오른쪽>은 마우리지우 빌리 유로파마 사장과의 계약식에서 “세계적 수준의 연구개발역량을 바탕으로 지속적인 R&D 투자를 통해 개발 중인 신약을 더 많은 지역으로 보급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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