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문고에 따르면 2012년 이전의 판타지, 무협(‘이하 ‘판무’)소설은 매월 평균 900종, 연간 1만 종의 작품이 출간돼 전국 3만 여 개의 도서대여점을 통해 공급돼 왔으나 2012년을 기점으로 출간 종수가 확 꺾인 것으로 나타났다.
교보문고에 입고되는 판무소설을 조사한 결과 2012년 3474종, 2013년 3591종, 2014년 3253종, 2015년 현재까지 579종(연 예상치: 2300여 종)으로 점점 출간이 주는 반면, e북 출간 종수는 2012년 2103종, 2013년 3510종, 2014년 1만 2384종, 2015년 현재까지 6042종(연 예상치: 2만4000여 종)으로 기존의 종이책 시장을 e북이 대체해 나가는 양상이다.
교보문고 정광석 디지털영업팀장은 “장르소설은 이미 국내 e북 스토어에서 약 70~80%의 점유율을 차지하며 e북시장을 견인하고 있다.”며 “교보문고에서 판무소설 신장률이 매년 10%에 달해, 판무시장이 종이책에서 e북으로 서서히 옮겨가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교보문고는 e북 판무시장의 활성화를 위해 독자가 직접 MD가 돼서 판무소설을 큐레이션하는 이벤트를 마련했다. 오는 19일까지 자신의 이벤트명, 카피, 설명 등을 자신이 선서한 5종 이상의 목록과 함께 올리는 ‘극강의 비급서를 소환하라’ 이벤트. 응모한 이벤트들은 내부 선정을 통해 4월 24일 10개의 큐레이션을 발표하고, 발표된 큐레이션으로 실제 MD를 구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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