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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롯데ㆍ코오롱, 물시장 잡아라
[헤럴드경제=김윤희 기자]롯데와 코오롱을 비롯한 국내 유수 기업들이 멤브레인 신기술을 확보하기 위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분리막으로 물안에 있는 미생물과 불순물을 걸려내는 멤브레인 시장은 ‘물 산업’의 성장세에 비례하는 ‘블루골드’ 시장으로 꼽힌다.

국내 대표 석유화학회사인 롯데케미칼도 물 사업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다.

롯데케미칼은 12~17일 열리는 ‘2015 대구경북 세계물포럼’에서 수처리 기술인 중공사막 제조기술을 선보였다. 


중공사막은 나노크기 구멍이 있는 여과분리막으로 물속 미생물과 대장균까지 걸러내는 수처리 기술을 뜻한다. 롯데케미칼은 최근 가압식 중공사막과 침지식 중공사막 기술을 개발을 마치고 여수공장에서 기술평가에 돌입한다. 이후 시장분석작업을 거쳐 이르면 내년 시장에 본격 진출할 계획이다.

롯데케미칼은 또한 미생물로 하폐수를 1차 처리하고, 미세 분리막으로 폐수를 2차 분리하는 멤브레인 기술도 개발 중이다. 롯데케미칼 관계자는 “기술개발이 완료되면 시장분석을 거쳐 제품 생산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수처리 전용 분리막 모듈 기술로 이번 포럼에 참가했다. 정수처리 및 하폐수처리장에서 오염물 및 찌꺼기들을 막을 통해 걸려주는 필터용 수처리장치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2013년 9월 경산공장에 생산설비를 증설하고, 2020년까지 지속적으로 투자할 방침이다.

지난해 휴비스 자회사로 편입된 휴비스워터(舊 한국정수공업)도 물속 부유물질과 유기물질을 제거할 수 있는 필터인 중공사 한외여과막 기술을 선보였다. 여과성능이 우수하고 설치운전이 쉬워 반도체공정과 상하수도, 일반산업폐수 등의 전처리 설비로 활용된다.

이외에도 국내 역삼투압 분리막 시장의 70% 이상을 점유하는 도레이케미칼과 세계 2위 물 기업인 프랑스 수에즈(하·폐수처리 플랜트), 두산중공업과 현대엔지니어링 등이 참가해 기술수준을 겨룬다.

wor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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